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2015년식 부럼


우리 식구들은 이렇게 정월대보름을 때우기로 했다. 갖은 나물과 잡곡이 올라오던 밥상과 동그란 호두를 뭘로 깨부실까 고민하던 그때 그시절은 고래적 추억이 되버렸지만 뭔가 많이 그립기도, 하염없기도 하다. 빛바랜 세월이 무색하게 30년이 다 되어가는 우리집 코닝 접시는 어쩜 그리 예나 지금이나 깨지지도 않고 아름다운지 놀라울 따름.
아까보니 달이 떴더군.
주한 미대사의 쾌유를 빌어본다.
더불어 가족의 화평과 세계의 평화를 역시 빌어본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