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들은 이렇게 정월대보름을 때우기로 했다. 갖은 나물과 잡곡이 올라오던 밥상과 동그란 호두를 뭘로 깨부실까 고민하던 그때 그시절은 고래적 추억이 되버렸지만 뭔가 많이 그립기도, 하염없기도 하다. 빛바랜 세월이 무색하게 30년이 다 되어가는 우리집 코닝 접시는 어쩜 그리 예나 지금이나 깨지지도 않고 아름다운지 놀라울 따름.
아까보니 달이 떴더군.
주한 미대사의 쾌유를 빌어본다.
더불어 가족의 화평과 세계의 평화를 역시 빌어본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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