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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시래기가 쓰레기 되다. 그리고 또 굽네ㅎㅎ


얘~~이걸 어떡하니?
(왜요?)
시래기가 어째 이상해~
(뭐가요?)

ㅋㅋ
작년 겨우내 말리시던 시래기를 삶아서 삼일째 불리는데 불지를 않고 억샌게 어째 이상하시단다. 종자가 시래기를 하면 안되는 무우청인지 불리고 불려도 억새고 냄새까지 이상하다며 고민을 하시길래 미련없이 버리시라 했더니 물먹은 시래기가 무거워서 버리기도 쉽지 않아 물기를 빼고 말리는 과정이 다시 필요하다.ㅋㅋㅋ시래기가 쓰레기된 이유. 뭘까? 어머니, 허송세월 했다고 아쉬워 하신다ㅎㅎ




또 굽네치킨.
엄청 뜨겁게 가져다 준다.
USB 선풍기 또 받았다ㅎㅎ

오늘은 현충일.
국기게양에 엄청 힘쏟던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난다.
집에 태극기가 두개나 있고 아파트 베란다 난간엔 태극기 게양할 수 있는 홈이 있고 난 태극기 달고 싶었다. 그런데 언젠가 아파트에 태극기 다는 일이 촌스런 일이 되버렸다. 국기게양 안하면 벌금 물리는 법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ㅎㅎ. 문득 오후 여섯시면 애국가 흘러 나오던 시절의 향수가 떠오른다. 기억되는게 많아지지만 막상 기억해야 하는건 가끔 깜빡깜빡 하는건 내가 이미 늙고 있다는 뜻일거다. 후후.

슬슬 몸뚱아리가 예전같지 않은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예전같지 않아질런지 겁이난다. 2.0이던 시력이 점점 떨어진 건 그렇다 했는데 이젠 초점마져 흔들리기 시작했으니 휴~~노화의 세월...청춘을 돌려달라 않을테니 청춘 조금만 길게 지켜주소~~아니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