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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CGV왕십리 5관 19:45

오랜만에 접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4편 미래전쟁의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속편의 이미지를 벗는 새로운 부제 붙이기가 유행이 되려나 보다.

하지만 여전히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지사의 영화 터미네이터로 내게는 각인이 되어 있다.

터미네이터 2편인가를 보기위해 서울극장을 찾았다가 매진이 되는 바람에

영등포 연흥극장까지 가서 그것도 맨앞자리에서 목을 빼꼼히 들고 관람한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이 영화는 꼭 진원이와 보기로 약속을 했었다.

원하는 좌석을 내가 고를 수 있고 제휴할인이라는 참 놀라운 혜택 때문에 용돈타던 그 시절보다

더 가벼운 맘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당연히 축복이겠으나그시절이 단순히 과거라는 사실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더 좋았었다는 느낌...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다.

두개관에서 상영중이었지만 더 큰 상영관인 5관으로 선택을 했는데

음..대형 스크린은 그렇다 치더라도 음향이 장난 아니었다.

달리고 터지고 하는소리의 폭발력이제대로 된 음 분리와 진동으로 온몸에 와 닿는 그런 상영관이었다.

이 5관 상영 강추...

(역시 탑마스킹...)

5관은 F열 G열 H열이면 관람하기 다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중앙쪽 좌석이 가장 좋은거고...


그동안 골드클래스가 오픈을 했다. 이용객이 없어 횡~하지만 저렇게 밖에서 또는 안에서 훤히 보이는 구조라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밖에 바글거리는 관람객들의 구경거리가 될 것 같다.

난 비싼 상영관에서 보는 사람이야...이런 선민착각의식을 가지고 싶은 허영심 많은 사람들은얼씨구나 하겠지만

나라면 저기 앉아서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왜 저렇게 오픈을 해놨을까...이상하다 그치?


한쪽 구석에 있던 휴게공간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곳에 오락기와스티커사진 자판기가

놓인 놀이공간으로 꾸미고 그 옆에 캐릭터샵이 들어섰다. 아마도 수익성을 높이고 싶었나 보다.

대신 기둥을 주변으로 cgv스런 의자들을 빙~둘러 놓았다. 어떻게 보면 앉을 공간은 더 많이 늘어난듯...


요기에 원래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놓인 공간이었으나 이렇게 상업시설로 바뀌어 있다.

근데 저 벽에 삥~둘러 있던 핸드프린팅 동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설마 떼어내기 뭐해 저 상업시설 속에 그냥 파묻힌건 아니겠지?


저질스런 자몽에이드...그래도 예전엔 자몽 알알이 입안에서 터지곤 했는데 그냥 사이다에 자몽시럽만 넣었는지

뷁!!


제값 주고 매점을 이용하면 뵹~신이거나 돈이 많거나...

난 11500원-2000원 쿠폰 그래서 카드 결제는 9500원 했다.

하지만 6000원 청구할인을 받게 되서 팝콘,에이드 두잔,오징어포, 미닛메이드(금액대 맞추기위한 구색주문품)를

먹고도 실제 금액은 3500원을 쓴 셈이다. 이게 바로 cgv매점신공의 비밀...

많이 공론화 되었는데도 cgv나 kb나 아직 막지 않는 걸 보면 뭔가 자기들만의 밑지지 않는 구석이 있나 보다.

영화 터미네미터 미래전쟁의 시작은좀 눈에 거슬리는 억지상황의 세련되지 않은디테일들이보이기는 하지만

참 눈에 띄는 카메라웍도 보이고 쏘고 터뜨리고 달리는 액션에 대한 충실함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음향도 빵빵한데다비출연으로 주지사님(?)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사람을 배려해선지

cg로나마충분히 오마쥬를 보여준말 그대로 블록버스터였다.

따땅땅따당~~따땅땅따당~~

언젠가주지사가 다시 영화속으로 돌아올 수는 없을까?

I'll be back..이러면서...

(P.S 1. 이런 영화를 다운받아서 7인치 PMP로 보는 불운을 겪지 말기를....

2. 터미네이터1편의 카일리스-마이클빈만은 네이버질을 잠깐 해보고 영화를 보면 이해가 좀 더 나을듯..

난 나오면서 계속 카일리스가 누구여?? 그랬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