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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앞서 간 사람'

세월 손잡고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가 잡을 수도 없고
내가 앞서 가 뒤돌아선들
그 얼굴이 보일는지 모르겠다.

그저 뒷모습이라도 눈에 담고자
눈 부릅뜨고 바라보는데
왜 자꾸 반기지 않는 눈물이 흐를까?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봐도
부족한 시간인데
왜 눈물로 커튼치고
슬픈 어둠을 만나야 하는지.

우리 운 좋으면
어느 길목에서 반가이 마주치겠지.
그럼 그땐 못다 한 수다
사랑 넘치게 떨어드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