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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2월 벌써 2일째. 날씨 : 맑음

진짜 진짜 오랜만에 찾아가 본 맥도날드. 내 눈을 끄는 건 신제품 미트칠리 햄버거. 허나 난 주책아재이자 동시에 쿠폰아재.

일전에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빅맥세트를 6500원 정가에서 4900원에 판매할 때 좀 쟁여 놔서 그걸 써야 했다. 아..나도 신상 후기 올리고 싶다.

근데 쿠폰을 내밀었더니 스캔 후 포스기를 바라보는 크루가 당황을 한다. 앗..뭐지? 왜 또 뭐가 문제지?

눈동자를 돌리고 귀를 열어 눈치를 살폈더니 어랏 그새 빅맥세트가 6500원에서 6900원으로 올랐고 내 쿠폰은 6500원짜리.

다행히 추가금 없이 처리가 되었다. 6900원짜리 빅맥세트를 4900원에 츠묵었으니 옴마..오멤지야 OMG♡



빅맥은 보호 띠지가 둘러 있쥬. 고거 빼내고 찍었슈. 빵이 윤기가 좔좔~~.




오랜만에 먹어 본 빅맥. 맛있더라고요. 제게 맥도날드는 추억이 많은 브랜드라 1988년 압구정점부터 종로2가점, 신촌역점, 전풍호텔 앞 왕십리점, 풍납점, 강동구청점...그런데 지금은 하나같이 다 사라졌네요. 모두 폐점ㅠㅠ

햄버거를 먹은 줄 알았더니 추억을 잔뜩 먹고 온 기분ㅠㅠ.


버스에서 한혜진이 춤췄어요♡나도 과 친구들과 나이트 가서 토끼춤추던 생각난다. 춤추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애들이 원 만들어 하나씩 밀어 넣는 짓 해서 어쩔 수 없이 췄는데 그 동영상이 찍은 사람도 없는데 머릿속 하드에 박혔네. 생생해.



나도 크리스마스트리 만든다고 가짜 플라스틱 트리 사다가 전구 달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지. 지금은 이제 귀찮고 돈 아까워서 못 하겠음.

인생이 그렇더라. 줏대 없이 남 하는 거 괜히 따라 해 봤자 별 거 아님. 그냥 내스타일~대로 꼿꼿하게 사는 게 남는 인생이다.



스타벅스앱에서 텀블러 하나 샀다. 약 15~6년 전에는 스타벅스 MD 가끔 샀는데 이젠 그런 짓도 안 한다. 근데 왜 샀냐고라?




지인에게 선물 받은 기프티콘, 세금 내고 카드사에서 받은 기프티쇼, 이벤트 당첨된 아이넘버 쿠폰, 카드사에 정보(마이데이터) 넘기고 받은 쿠폰이 자그마치 3만 원 가까이 되었는데 이제는 호로록 마시는 '물'에 써버리기 아까워 그냥 텀블러 하나 샀다.  마침 에코백 증정 행사도 있어서리....




솔직히 스타벅스 상표만 떼면 요런 거 마트에서 10000원~15000원이면 산다. 얘는 무료음료쿠폰 하나가 발행된다 쳐도 너무 비싸다. 38000원.



크리스마스 아이슬란드 텀블러 473ml, 38000원. E쿠폰 없애기 위해서 구매했지만 한 10년 전만 해도 스타벅스 MD모으는 붐이 일어서 월급 타서 이 이쁜 쑤레기에 몽땅 투자해 집안 장식장에도 모자라 리빙박스 몇 박스에 모으던 정신 나간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 사람들이 슬슬 당근에 헐값에 풀기 시작했지만 얘도 디자인이 유행을 타서리 과연 누가 살까나?



2024년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시민영웅, 국회의원들 일 잘하네, 미소 짓는 소상공인, 수출 성장세, 주식에 신난 개미투자자, 신약개발로 암정복...경제 호황, 이런 기쁜 단어들이 점령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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