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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맥주 안좋아해요~~~치맥 좋아해요.

스파게티 별로 안좋아해~~
나 크림 스파게티 엄청 좋아하는데...

그거 먹고 체했어. 다신 사오지마~~
지난 번 그거 맛있었는데 좀 사오지 그래~~

니가 알려준 그거 먹고 효과 봤어...
그거 효과  하나도 없더라~~~

고마워~~잘 먹었어. 담에 내가 살께.
야~~밥 좀 사~~

모두

같은 사람의 입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었던 경험적인 대화들을 모아봤다. 다들 알고 있는 큰나나(ㅎ)~얘기도 있고 흔히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케이스의 사람들이다.

거참 빡빡하게 사네...
그럴 수도 있고 이럴 수도 있는거지
뭘 그걸 맘에 담아두고 그래~~잊어버려.

이것도 만약 누군가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한다면 흔히 들을 수 있는 조언이다. 야 조언하는 그사람 참 쿨~하구나..
과연 정말 쿨할까ㅋㅋ

한 두 번은 기억의 혼돈으로 같은 상황을 다르게 느낄 수도 있고 약간의 변덕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다. 그건 아마 나도 그럴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지구력도 없고 기억력도 그냥 그렇고
그런데 유독 관찰력이 뛰어난 단점이 있다. 뭔가 이상해...이거 뭐지...그러면
꼭 이상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이 사람 이 말 이거 뭐지?
지난 번엔 분명 다르게 얘기한거 같은데...

한 번은 질끈 눈감고 모른척 한다.
인간관계에서 그건 당연한거다.

근데 표현이 마구잡이인 사람이나
혹 변덕이 심한 사람들은 그게 아니다.

흔한 얘기로 이랬다 저랬다 한다.
그런 사람은 솔직히 대화 하기가 싫다.

그 사람이 누구든지 말이다.

귀로 듣고 뇌세포에 박지 말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거..

가끔은 그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여전히 잘 안된다는...

(껌은 꼭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