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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가요~~Top10으로!! (신성통상)



제일 거품이 많은 상품중의 하나가 의류라지만 가끔 보면 똑같은 디자인에 똑같은 옷인데 상표만 다르고 돈 십만원 가량 혹은 조금 적거나 많거나 차이나는 옷을 발견할 때가 있다.

알고보면 하청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상표만 다르게 납품한 같은 부모 제품인 경우가 왕왕 있다고 들었다. 나도 모 브랜드에서 10만원 가까이 주고 산 반팔와이셔츠가 저가 브랜드에서 다른 상표로 3만원대에 걸려있는걸 본적이 있어 놀라울 얘긴 아니다. 물론 저급의 이미테이션 카피제품은 분명 제외하고도...

상표의 거품을 알면서도 때때로 브랜드에 집착하곤 한다.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나 반성해야 할 점.

서두가 진짜 길었다.
테크노마트 엔터식스 갔다가
내가 한창 올젠브랜드 한 10여년 좋아해서 알고 있는 신성통상의 SPA브랜드 톱텐에 들어갔다가
1만원에 득템한 후드점퍼다.

나이키 상표로 납품했으면 행사상품으로 6만원은 받아도 될 것 같은 품질이라
깜짝 놀랬다. 원래 가격 39900원도
무리한 가격은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원가는 얼마란 말인가.

상표만 포기하면 싸고 좋은 옷이 널린 세상이다. 근데 여전히 라코스테 매장앞을 서성거리는 나.
요즘 완전 10대 이미지로 물건을 만들어서 점점 멀어지는 라코스테.
나에겐 계륵인 브랜드.
오랜만에 옷 얘기 한 번 해봤다.

여자들은 44, 55사이즈 입던 시절을 그리워 한다지?

난 허리 28인치 입던 시절이 그립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