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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좋았던 과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중부지방에 눈이 온다는데..

서울은 아직 기미가 안보인다..

처음으로 법정출두를 하느라

11시 30분까지 동부지원으로

잔뜩 긴장을 하고 갔지만

피고도 없는 내 순서에선

그저 2월 9일에 판결이 나는데

나올 필요가 없다는 말 한마디로

싱겁게 끝이 났다.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별로 식욕이 없다 하셔

한양대 맥도날드에 들려서 3~천원 메뉴인

빅맥세트와 콘샐러드를 시켜서

어머니 살짝 드리고 맛나게 먹었다.

집에와선 그동안 소홀했던 빨래며 방청소에 설겆이까지

오늘 큰~일 했다.ㅋㅋㅋ

세월의 그 빠름이야

이젠 자꾸 얘기하면 입이 아프지만

자꾸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는

황혼의 노친네 마냥

자꾸 진다~진다~세월이 지고 있다라는

느낌이 드는 걸 왜인지..

젊고 창창한 날이 머무를 수야 없겠지만

외롭고 힘들지 않게 노년의 세월을

보낼 수 있는 축복이 내게 있을지

한참 궁금하다.







오전에만 판매하는 메뉴라 잠꾸러기인 내가

맛볼 수 없었던 맥모닝 메뉴중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

독특한 질감의 빵과 앙증맞은

계란 후라이 때문에

맛나게 먹었다.

근데 커피는...우~와이리 쓴데

양은 많은지...반만 마시고 반은 버렸다.

1월 25일 새벽 왕십리 맥도날드 이야기...



요건 1월 어느날 낮에 먹었던

디럭스 치즈버거 세트...

생뚱맞게 웰빙이니 로하스와 거슬리는

왠 햄버거 세트냐 하겠지만

1988년인가 89년에 압구정에 맥도날드 1호점이 생기고

지금의유명 레스토랑 찾아가듯이

맥도날드에 들렸던 그 시절과

참 오랫동안 변함없이

곳곳을 지키고 있는 맥도날드의 세월이

내 세월과 자주 맞물려

세트메뉴를 시킬 때마다 사진찍는 버릇이 생겼다.

또 얼마나 세월이 흐르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뒤로 추억하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