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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이른 예배가 주는 기쁨.

커져라 세져라..ㅋㅋ
내가 열심히 믿고 먹고 있는 정관장 홍삼정으로

차 한 잔의 여유.

피로야 물렀거라!!!!



첫날 주문엔 1회용 용기에 세가지씩 가지런히 담겨오다

두번째 주문엔 1회용 용기 두개에 몰아 담아 오더니

세번째 주문엔 이렇게 멋대가리 없이 왔다.

내가 1회용품 좋아한다고 다들 욕하지만(?)

이런 그릇으로 배달이 오니 정내미가 떨어진다.

다 식어빠져서 맛도 없고...

이제 재주문을 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7시 30분 예배를 드렸다.

경청을 해야지..신경쓰며 말씀을 들었는데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말씀중에

인간의 외로움 자살..이런 말씀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사람들은 왜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지.....

오전 예배를 드린 덕택에

아무생각없이 종로 박승철에서 머리나 깍자 하고

버스를 타고 중앙극장앞을 지나다 차가 더 이상 못가고

회차하는 바람에 오늘 8시부터 서울국제마라톤 경기가

진행됨을 알았다.

일부러 구경 나오기도 뭐한데

예배 일찍 드린 덕택에 구경 잘했다.

참..열심히 뛰는 사람들 대단하다.


박승철 헤어샵이 10시에 문을 여는 것 같아서 시간 때울려고

광화문 더 플레이스로 갔으나 거기 역시 문을 열지 않아서

광화문 투썸플레이스에서 바닐라라떼 하나를 사가지고

서울국제마라톤 참가자들 구경하면서 한 40분 돌아 다녔다.

저 수많은 의경과 경찰들이 어디서 다 나왔는지 좌악~깔렸는데

정말 동원된 인원은 어마어마 한듯.

이런 경기 주최하는데 얼마나 들지궁금했다.




오후면 사람들로 붐빌 관철동 거리.

청춘을 이곳에서 참 많이 보냈었는데...

이곳 도토루 800원 커피가 그립다.


보신각앞에서는 저런 풍악대(?) 행사로 사람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었다.

요즘 공중전화기 참 다양해졌는데 사용할 일이 없다.

공중전화기 앞에 줄 서던 삐삐 시절 역시...그립지만 지금의 핸드폰이 너무 편하다.

광화문에서 동묘까지 걷다가 동대문을 지나치면서 찰칵.

예전엔 왜 저게 길 한가운데를 딱~가로막고 있나..그런 생각을 한적도 있었는데

참 한심한 생각이었음을...

파고다 어학원앞에서는 사물놀이패가...


6천원짜리 블루클럽에서 1만8천원짜리 박승철로광화문에서 동묘까지 걷고 버스를 타고

좀 무리를 했지만 훨씬 컷트가 자연스럽다.집으로 돌아오니 피곤이 몰려온다.

뭐 기껏해야 한달에 한 번 가는 미용실이니.. 어제 하루 밤샜다고 눈에 다래끼가 조금 잡혀있다.

사치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 20% 할인을 받으면병원에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쩝!

14,400원!

아 악몽같은 한 주가 지나갔다.

하나님...제발..제게 시련을 주지 마소서.

감당 못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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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바딤이 자꾸 불러내서(ㅋㅋ)

피곤함을 질질 끌고 이태원으로 나갔다.

이미 익히 들어본 적 있는 Above에

싸고 가격대비 좋은 리슬링 와인을 찾았다고 마셔보자고 꼬드겼는데

일단 살짝 요기도 할겸 퀴즈노스 서브라는 요상한 이름의

샌드위치 체인점으로 들어갔다.

바딤은 6800원짜리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레귤라 사이즈에 콜라 (1200원)

난 요 사진의 치킨까보나라 제일 작은 사이즈인 주니어 4000+ 콜라 (1200원)
서브웨이보다 두배 정도는 괜찮은 맛 같다. 슬로우푸드 느낌도 나고.

저렴한 세트구성이 다양해서 할인카드가 없어도 가격적 효율성이 괜찮을 듯.

몇군데 학원가 점포에서는 수강생 10% 할인이 있는 것 같다.

이대점은 메가티즌 멤버쉽 카드 10% 할인이 된다고 들었음.


콜라는 리필가능.(메뉴에 한캔으로 서브하는 콜라메뉴가 따로 있다.)

해밀턴 뒷쪽 신흥먹자골목쪽에 위치.

"어버브"로 알고 있는데

표기가 요상망칙이다.

"aboveres tauranta ndlounge"

띄어쓰기 장난임을 깨닫는데 10분 걸렸다. ㅋㅋ

근데 유럽 어딘가에 동명의 레스토랑이 있는 모양이다.

물론 요즘 치즈값이 무척 올랐다고 들었다.

아마도 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해올 것 같은데

모듬치즈 작은사이즈 20,000원짜리 사진이다.

큰 사이즈는 30,000원 이란다.

량이 적은 듯 해도 와인 한 병 마시기엔 넉넉한 량인듯.

바딤 친구가 싸고 맛있다고 극찬을 했단다.

'다인하드 한스 크리스토프(DEINHARD Hanns Christof)'로 기억을 하는데

맞는지는 자신이 없음이쥐~~

여하튼 독일 리슬링 품종인데부드럽고 달콤한화이트 와인이었다.

가격은 32,000원. 여기에 택스가 붙는지는 내가 안쏴서 잘 모르겠음.

7천원 이라던 디저트 사과파이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 그 흔한(?) 하겐다즈가 아니라 투게더였던 점이

아주 쬐금 언밸러스함이 느껴졌는데

파이와 으외로 잘 어울렸다.

배가 부른 상태라 그렇게 뛰어난 맛인지는 잘 모르겠음.


천연 고무 마개. 데인하드? 다인하드? 뭐가 맞는겨?
주량이 와인 반병은 좀넘기는지라 한 병 더 추가~하기엔

주머니가 가볍고...그냥 1차로끝내기엔 입이 간질간질 해서

바딤이 좋아한다는썸씽어커드카페 알~로 가서

버번콕 한잔씩 하고 파리크로와상까지 산책 후 110번으로 집에 돌아옴.

아..많이 움직이고 돌아다녀서뿌듯한 날이지만 너무 너무 피곤하다.

다래끼...어쨔쓰까? 병원에 가야혀 말아야 혀??

요즘 내 몸에 왜 자꾸 불상사(?)들이 생기는지 원참나...


버번콕! 5000원...요거이 내가 쐈지..탕!

잘 쳐먹고 다녔으면 그냥 이불깔고 퍼자지...

음주 후의 허탈감이 불러오는 야시욕구.

냉장고를 뒤져서 지난번에 먹다 남은 피자와 딸기로

배도 위로하고 외로움도 달래고...

내가 외로운 걸 아셨나...오늘 목사님이 완젼 내 심정을 말씀하시데..

하긴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나??

잘 참아내느냐 아니냐....그 차이겠지..



내가 잠을 설친다는 것을 아는 여자 후배가 선물을 해줬다.

록시땅 필로우 미스트라는데 이걸 베게에 뿌리고자면

잠이 솔솔~온단다...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여하튼 감사히 잘 받았으니

오늘부터깐깐한 테스트를 시작해야 겠다.

이 모든 여정(?)을 끝내고 집에 들어서

티비를 탁~켜는 순간

뉴스속보입니다.

(아주 긴박한 김정환?? 아나운서의 멘트에 깜딱~놀랬다...뭔일 또 터진겨??)

다행히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 범인이 잡혔단다.

천만다행이다.

그런데 용의선상에 범인을 올려놓은 이유가

30대 독거남이라나??

그 단어가 왜그리 거슬리던지...

뭔가풍기는 냄새가 있어서 수사했겠지..

설마독거남이라고 무조건 수사했을라고??

싶으면서도못내 맘에 안들어!!!!!

너무 일찍가버린 어린 영혼들의 명복을 빌고

진심으로 그부모들의 상처를 위해 기도한다.

부디 빨리 악몽으로부터 벗어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