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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2008년 5월 4일 7시 고양 어울림누리..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전국 투어중에서

가장저렴했던 고양어울림누리로 예매를 했다.

극장 시설은 꽤 괜찮았지만

타 극장에 비해 2층의 높이가 꽤높은데다가

1층 관객과 광대들이 함께 호흡하는 부분이 많아서

2층 관객은 완전 찬밥신세 였다.

그나마 공연 끝무렵 1층에 내려가서 함께 즐기라는

안내가 없었다면 무척이나 서운했을듯.

딤이 승현이와 함께 관람.


성남아트센터와 좀 비슷한 분위기의 어울림누리 로비.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네비게이션 덕택에 고생안하고 제대로 찾아갔다.


공연전 무대는 이랬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1층에서 오랫토록 공놀이와 눈싸움(?)을 즐겼다.

아이들에겐 무척이나 신나는 시간이 될 듯.








포토존에서 한 방.

러시아 광대극이라는 이 생소한 쑈는

상징과 상상력을 주는 나름의 수준(?)이 있어 보였는데

관객의 대다수가 어린이 였다는 점이

좀 안타까울 따름이다.

꺄르르르 신나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무척이나 듣기 좋은 소리임에 틀림없으나

맥을 끊어놓으며툭하면 터지는 박수소리는 상당히 거슬렸다.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관람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집중못하고 의자를 발로차고 떠드는 아이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문화수준이 각기 다른가 보다.

여하튼 어른인 나에게도 꽤나신나는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이대로 차를 몰아 탄두리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