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청명한 날 스타벅스 명지강변DT점을 찾았습니다.
기껏 여기 간다 해놓고 잠깐 깜빡 카카오맵에 명지오션시티점을 입력하는 바람에 버스를 타고 갔다가 뭐지? 바다뷰 어딨어? 이런 멍청한 짓을 하고는 다시 버스를 타고 명지강변DT점으로 가는 멍청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 실수 때문에 20여분 계획에 착오가 생겨 매주 토요일 2시부터 2시 15분까지 하는 영도대교 도개이벤트를 놓쳤답니다ㅠㅠ아까벼ㅠㅠ
스타벅스 뒤로 보이는 이름 모를 산의 단풍이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게 훨씬 이뻤어요.
창가쪽 자리는 뭐 경쟁이 치열, 황치열입니다.
신나라 사진 찍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음.
에코별 받겠다고 캐리어에 실어 온 빽다방 텀블러. 15000원짜리 13500원에 샀는데 이거 최곱니다. 검은색, 흰색 두 종류. 얼음은 다음날까지 멀쩡. 밀폐도 잘 돼요. 호텔 냉장고는 냉동고 없는 곳이 많아서 편의점 얼음 여기 채워 놓으면 다음 날까지 얼음을 즐길 수 있답니다.
여긴 2층인데 제가 앉은 자리는 인기 없는 자리이지만 계단으로 올라가 앉는 자리라 내려다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나쁘지 않은 자리.
스타벅스도 직접 빵을 굽는 매장이 있다더니 진짜 바로바로 계속 나오더라고요. 구경하는 동안 도너츠와 케이크가 나오고 있었다는.
제가 마신 음료는 아이스 홀리데이 논알콜 패션티 뱅쇼였는데 상콤달달하니 진한 맛이 맘에 들었어요. 텀블러로 음료를 마시니 음료의 비쥬얼을 살릴 수 없음이 아쉽네요.
톨 6700원/그란데 7500/벤티 8300원. 너무 비싸요ㅠㅠ
스타벅스 바다뷰도 좋았지만 가는길에 을숙도,낙동강도 구경하고 지하철도 타고 버스로 환승하며 대티고개길도 돌아다니고 꽤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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