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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평화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롯데시네마 서귀포점.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입구 찾느라 고생했어요ㅠㅠ 이마트쪽 말고 그 왼쪽 넓은 광장쪽으로 들어와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더라고요.





2016년에 리뉴얼을 했다는 글들이 보이는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메가박스 생각이 나네요. 축구장 지하를 이용한 상업시설.

시설은 좀 낡았고 의자 쿠션도 많이 꺼졌으나 화면이나 음향은 괜찮았어요.





여긴 위탁관이라 매점 콤보 3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ㅠㅠ





싱글콤보 6000원.

왜 제주까지 와서 영화를?


아시잖아요. 제 쿠폰 인생.
유효기간이 얼마 안 남은 KT멤버쉽 생일 무료영화 쿠폰이 아까워서리. 게다가 전날 너무 걸어서 발목이 시큰~~좀 쉬어야 해서 아침부터 영화 보고 일정을 시작.


영화 에일리언...아니다 이젠 에이리언이라쥬. 여하튼 전 이젠 징그러운 영화 안 보고 싶었는데 볼 게 없어서 선택.

아...공포영화 마냥 순간순간 눈 감고 봤어요. 청춘시절 좋아했던 시고니위버의 에일리언이 생각나면서 내가 어느새 중년이 되었네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ㅠㅠ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대신 저도 라떼는 아재라 옛날 에일리언이 훨 낫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간 중간 딴 생각하고 눈 감고 그랬더니 디테일을 많이 놓쳤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었어요.


제 평점은 8.5




p.s
롯데시네마 서귀포 2관의 명당석은 F열 중앙.

E열도 명당석인데 E열 자리를 통로로 만드는 바람에 E열 명당석이 사라진 구조, 다소 아쉽네요.

직원분들 다들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