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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풀무원 가쓰오 메밀소바, 얘 은근 고급진 맛임.

길동우동의 메밀소바를 미친듯이 배달 시켜 먹다 보니 자꾸 얼굴이 퉁퉁 붓더라고요.

국물이 끝내주는 만큼 나트륨 함량이 3000mg정도로 예상. 하루 권장량 150% 느낌이었음.

물론 쯔유 국물을 남기면 되지만 마약적인 국물이 자꾸 유혹해서리 호로록 짭짭 원샷으로 들이켜서리ㅠㅠㅠ.


(풀무원 가쓰오 메밀소바 가격은 마트에서 2인분은 약 6~7000원 정도 4인분은 9~10000원 정도 하니 4인분이 훨씬 이득입니다.)





2인분인데 일전에 1인분을 후딱 해치워서 1인분만 남았네요. 포스팅을 할까 말까? 귀찮은데 그냥 해먹고 말까? 하다가 정신 차리고 포스팅 준비 시작!!!  찰칵 찰칵~~~♡




쯔유소스, 메밀생면, 와사비소스, 건더기스프 요렇게 한쎄뚜.





나트륨이 라면 보다도 덜 들었어요.
그래서 일전에 배고파서 1인분을 후딱 해치웠을 때는 생각 보다 싱겁고 맛이 없어서 실망했었는데...

대반전이...




제조원은 풀무원 계열사인
(주)피피이씨음성생면



기본조리법 어렵지 않아요.
면 삶는 시간 4분만 지켜주심 끝.
개인적으로 와사비소스 다 넣으시는 것을 추천. 심하게 톡 쏘지 않습니다.





국물이 너무 맑죠. 그만큼 싱거운 편입니다. 짜고 자극적인 쯔유 소스에 익숙하신 분들은 실망하실 수 있어요.




와사비를 다 짜서 넣었슴당.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건더기는 뭐 항상 그렇듯이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양이쥬.




면이 메밀향도 나고 상당히 질이 좋아요. 면발도 쫄깃하고 상당히 잘 만들어진 생면이란 생각이 들어요.
(메밀함량 22.48%)





4분간 잘 삶아주고 찬물에 여러 번 헹궈서 채반에서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있으면 맛이 감소함)





저의 필살기~오뚜기 우동용 건더기 스프~~250g에 5~6000원 정도 합니다.



건더기가 빈약한 쯔유 국물에 투하하여 건더기 보강작업을 합니다.




크랩맛살도 찢어서 넣어주고요.
참 먹는데 지극정성이쥬.
인생을 이리 지극정성으로 살았다면  지금쯤 오뚜기식품 상무이사 자리라도 하나 꿰차구 있을라나? ㅠㅠ





얼음은 미리 넣지 마세요.
국물이 더 옅어집니다.
드시기 전에 넣으시거나
쯔유소스를 냉동실에 미리 넣어 두시면 더 좋아요.




절대 면을 다 넣지 마시고 판모밀처럼 조금씩 찍어드세요.

그러면 쯔유 국물의 가쓰오맛이나 면발의 느낌이 더 매력적으로 자세히 느껴집니다.

확실히 시판 저렴한 메밀소바에 비해 풀무원 가쓰오 메밀소바는 덜 자극적이고 깊은 맛이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재구매 의사는
풀무원 사보에서 의학칼럼 의뢰가 들어와 신이 난 의사가 저녁은 풀무원 두부와 풀무원 전라도식 포기김치로 두부김치 해달라고 와이프에게 전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