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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호사다마.

1차 엉생.
혹시 우리 모임을 기억할까봐 줄인말로.
난 내 지인들이 검색어를 타고 내 블로그를 찾는 걸 원치 않는다. 내 생각을 들키고 싶지 않기 때문ㅋㅋ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이 끼어있는 자리라 다들 도착하기 전에 찰칵. 그리고 더 이상 찍지를 못했네ㅠㅠ
블로그 한다고 놀릴까봐.
그리고 비닐 달래서 재킷 넣고 싶었는데 나만 튀기 싫어 걍 있었더니 아 어쩔꼬 이 돼지고기 냄새. 페브리즈, 향수에도 죽어라 안 없어지는 냄새ㅠㅠ

2차로 들린 바가지 맥주집 1잔에 11000원짜리 수입생맥주만 있는 집. 헐.

넘쳐나는 안주. 손 안대는 안주.
그래도 오랜만에 펼쳐지는 남자들의 수다.

이건 3차. 난 1차 하고 2차로 차 마시고 땡을 좋아하는데 음...내 나이에 그런 문화는 없더라. 헐.

정말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여자 동기도 남자 동기 애들도 나와서 설레임을 안고 나갔는데 우리나라 모임은 리액션 나쁜 친구와 술 주정하는 친구는 어느 모임에나 있다. 나는 초월했는데 두 친구가 트러블이 생겨 모임이 이상하게 파토났음이 안타깝다.

친한 친구들도 모여서 징글하게 파가 갈리고 으르렁거리는 데 정치하는 사람들 저러는 거 한 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한다
우리민족은 당파싸움의 민족 아니던가... 그 많지 않은 모임에 사적인 이익과 상관없이도 왜이리 말들이 많을까?

걍 포기해...그럼 편한거야.
(진짜 난 초월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