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맛집 또오리 - 오리 전문 요리 또오리~~

 

중앙일보에 할인쿠폰이 인쇄된 전단지가 참으로 자주 온 곳인데

선입견으로 전단지 주구장창 날리는 집은 음식이 맛이 없고 장사가 안되는 곳일게야 그래서

전혀 관심도 없던 곳인데 누이가 이집을 가자고 하는 바람에 솔직히 호기심에 한 번 가보게 되었다.

근데 입구가 참 정갈하고 예쁘다.

첫인상 오케이~

 

네이버 맛집 평가에 보면 솔직히 사람들 참 야박하다...

개인적으로 특히 인정머리 없는 평가는 관심밖이기에 신경 안쓰고 갔는데

내부도 깔끔 직원분들도 친절...

다만 주말이나 바쁜 타임에는 호출벨 시스템이 누르는 사람이나 불려가는 직원분이나

모두에게 불만이 쌓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 이거 은근히 위험하다.

한국사람은 비행기 콜벨이건 음식점 호출벨이건 몇초안에 득달같이 나타나야 좋아하니

이건 한국인의 크나큰 단점중의 하나가 아닐런지?

(혹자가 그런다 그럼 너는 벨 눌렀는데 직원 안오면 좋냐??  서비스직 일을 한 번 해본사람들은 안다.

약간의 참을성과 이해심이 생긴다는걸....ㅋㅋㅋ) 

 

 

주문 메뉴에 따라 깔리는 반찬이 조금 다른 모양인데 다른 테이블에 보이는 양배추샐러드가

우리 테이블엔 안보인다. 하긴 우리백숙에는 찰밥이 나오고 유황훈제오리에는 칼국수가 나온다는 등이

메뉴별 차이가 좀 있나 보다.  별건 아니지만 잘 모르는 손님에게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상차림차이.

이건 설명이 곁들어 있는 메뉴판이 필요하지 않을까?

기본찬으로 깔리는 단호박이며 까만 명이나물에 양파절임과 김치 그리고 아래의 상추겉절이

모두 간이 세지 않고 맛있다.

 

 

왠지 욕심이 있다면 뭔가 있어보이는 반찬 한가지 정도는 더 나와주는게 좋을 것 같다.

첨엔 찬이 좀 성의 없어 보이는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오리백숙이 맛있어서

다른 아쉬움이 다 사라졌다는...

 

 

아이고 정신머리...능이버섯인데 냉이버섯이라고 할 뻔...ㅋㅋㅋ

보통 버섯보다 좀 더 쫄깃하고 독특한 향이 있다.

오리는 이미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버너에서 국물이 끓으면 바로 흡입하면 된다.

뭐 또 욕심이 있다면 능이버섯과 대파 그리고 부추뿐인 채소외에 감자 당근 한 덩어리씩 들었다면

더 금상첨화 였을 것 같다는...

 

 

 요거이 능이버섯의 자태~

 

 

직원분이 가위로 헤쳐모여~해주신다 그리고 이윽고 끓기 시작~

 

 

한약재가 들은듯한 진하고 시원한 국물..

일반적으로 평범한 국물은 아니다.

그래서 보통 설렁탕집 맹물같은 시원한 국물을 선호하거나

약재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여 싫어할지도 모르겠으나

우리 가족은 모두 너무 너무 잘 먹었다는....

특히나 오리고기가 쫄깃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찌나 연하던지..

나름 비법이 있는 모양이다.

 

 

 

 백숙이 비어 갈무렵 이렇게 찰진 영양밥이 나온다. 4인분의 양인데

양은 충분하다. 배가 불러서 그렇지 위대한 분이라면 백숙의 국물이 넉넉할 때

칼국수사리를 추가해서 먹는다면 샤브칼국수의 느낌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포기...

배불러~

 

 

  

메뉴에 따라 미리 예약 주문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유황훈제오리는 2시간전에 예약하고 가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모양이다.

우리가 먹은 능이버섯 오리백숙은 59000원.

추가주문없이 4명이 먹었으니 객단가는 14750원.

 

 

 

식사를 하고 나오니 예쁜 조명으로 간이 쉽터가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쉬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부리나케 우리는 돌아왔지만...ㅋㅋ

(요 왼쪽 부분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누군가 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다는...)

 

 

 

담에 유황훈제오리 한 번 먹으러 와야 겠다는 의견으로 통일되었으니

우리가족에겐 그리 나쁘지 않은 맛과 추억을 남겨준 하남 또오리..

오리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가보셔도 좋을듯...

(단, 어디든지 평일 방문이 더 유리합니다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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