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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AM을 아시나요??

 

라디오가 잠시 주춤하다가

요즘은 그래도 일부 FM방송이 다시 인기를 끌며

청취자를 라디오 앞으로 모으고 있는 것 같다.

나도 화장실에 FM라디오와 미니스피커를 연결해서

샤워할 때나 응가할 때 종종 음악을 듣곤 하는데..

문득 오늘 자동차 mode에 AM이 있음이 기억나

AM을 한 번 틀어봤다. (선국이란 단어도 요즘 많이 잊혀져 가는듯....)

지지직...지직...

방송은 전혀 안잡히는듯 여러 채널이 잡음만 무성하다.

중학교 시절..

일부 아이들이 학교앞 문방구에 파는

네모난 저질 라디오에 한쪽짜리 이어폰을 끼고 학교에 와서

자랑하며 듣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대우전자에서 휴대용 스테레오 라디오와 이어폰을 샀던 기억..

그리곤 mymy와 워크맨이라 통일되 부르던 아이와 제품을 16만원 주고 샀던 88년도까지

기억은 잘도 더듬어 올라갔다.

대우전자 휴대용 라디오는 1만원대라 내 용돈을 아껴서 샀었지만

재수시절 아이와 워크맨은 그당시에도 세운상가에서 16만원이나 했었기에

거의 한달을 어머니를 졸랐던거 갔다.

허락을 받고 어머니와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더니

종로로 가는 146번 버스가 막 출발을 하는 바람에

차를 놓치면 재수없다고 다음에 사러 가자고 나를 설득하시면

어머니 모습도 HD동영상을 재생하듯 기억에 선명한거 보면

참 머리속 기억장치의 신기함도 새삼스럽다.

이제 어떤 기억들이 추억으로 바뀌어

언제 어떻게 다시 되돌리며 살게될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속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 건강하게

추억이 아닌 현실속에서 변함없이 부딪힐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태풍 카눈이 올라온다는데

잘못 들으면 카누가 올라온다는거 같다.

동서식품 카누...ㅋㅋㅋㅋ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게될 진행방향 같은 때

조용히 비껴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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