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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제각각의 장소에서 지각한 가을을 자각하기

어느 산자락에도 가을이 깊이 찾아 왔습니다. 올 단풍구경은 너로 만족했다.





뭐야? 니들 뭐야?
지금도 장미가 피어 있네요
신기방기♡





저기여~저도 좀 봐주세요~~♡♡
장미가 그리 말하는 것 같네요.





덕수궁 돌담길도 가을이 휘감아 돌고 있습니다.




저 어릴 때 가정환경조사서에 아버지 직업이 주유소 사장이면 엄청 부잣집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주유소는 고전을 면치 못 하고 폐업을 하거나 폐업할 능력도 없는 사람은 시설물 철거도 못 하고 부도내고 도망간다고 하더라고요.

부산 명지신도시 스타벅스 명지강변DT점 가는 길에 폐업한 주유소 뒤로 보이는 이름 모를 산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으나 을씨년스러움과 화려함의 갭이 무지 크더군요.

많은 것들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빨리도 사라지는 오늘을 잊고 싶지 않은 우리는 어머니들이 열심히 김장을 해 땅속 장독에 저장하듯이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포스팅을 SAVE하고 있습니다.

이 축복스런 계절이 가면 추워서 고생스럽더라도 화려한 연말의 정취와 언제 찾아올지 모를 흰눈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겠죠?

모두에게 행복한 가을, 따뜻한 감동이 엔돌핀을 돌게 하는 신나는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고 오늘 포스팅을 또 SAVE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