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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영도 바다뷰 카페 385.

버스 정류장(동삼삼거리)에서 가까워요. 뚜벅뚜벅 바다 구경하며 걷는 중♡





작년에는 카페385 바로 근처에 있는 피아크에 갔던 기억이 너무 좋았었는데 이번엔 키크고 통통한 불친절한 남자 직원 때문에 좋았던 마무리에 먹칠을 한 기분.

다른 손님에게도 설렁설렁 하다가 손님이 받지도 않은 진동벨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손님이 카운터에 떨어진 진동벨을 다시 주워 들었다. 일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사람 느낌?




처음 주문을 받은 여직원은 상냥하고 친절해서 좋았고 카페 분위기도 좋았다. 앙버터의 팥은 괜찮았는데 버터에서 뭔지 모를 비릿한 물비린내 같은 맛이 났고 영도 할머니빵은 너무 평범한 머핀 느낌.





날씨가 11월임에도 포근해서 테라스에 앉아도 시원하고 좋았다.
난 저기 보이는 섬이 오륙도인지도 몰랐음. 근데 갑자기 뭐가 두두둑~~앗...다행히 분위기 열심히 내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실내로 피신.





영도 할머니빵은 그냥 머핀 느낌이라  이름에 비해선 특색이 약하다는 느낌.
(한입만 먹어 보고 실망해서 요렇게 포스팅은 미리 적어 놓고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다음날 모닝커피와 함께 먹었더니 카스테라 느낌 + 파운드 케이크 느낌 + 머핀 느낌에 바닥에 고구마가 들어서 꽤 맛있었다.)





부산은 확실히 서울 보다 날이 포근해서 계절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라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너무 너무 시원.커피맛은 아주 살짝 산미가 있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괜찮은 커피였다. (찐~한 탄 커피 좋아하시는 분은 샷추가 필수?)

실컷 분위기 즐기고 사진 찍고 인터넷 좀 즐기다가 기쁜 맘으로 남은 빵을 포장하러 내려와서 눈여겨 본 빵하나를 더 구입하려고 먹던 빵이 담긴 트레이를 들고 빵코너를 서성거리니 그 남자직원이 순간적으로 인상을 찌푸리며 반납대는 저쪽이라고 얘기를 한다.
(아마 반납대도 못 찾는 진상 취급하는 느낌? 하필 순간적으로 일그러진 그의 표정을 봤다.)

알아~~!!!나도 반납대 어디 있는지 봤다고!!!) 나는 먹다 남은 빵하고 추가로 빵을 하나 더 사서 포장할거라고!!!!

속으로는 그리 외치며  빵을 더 구입할 거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빵을 하나 더 구입하고 빵이 담긴 트레이를 내밀었더니 빵그릇만 집어가며 반납대는 저쪽이란다.

트레이에 달랑 남은 커피 유리컵 하나 직원이 치우는 게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일일까? 아니면 주방 오염 방지를 위해 먹던 컵은 받을 수가 없는, 그런 매뉴얼이라도 있는 걸까? 난 계산하려다 말고 반납대에 트레이와 컵을 가져다 놓고 와서 계산을 마져 했다.

내가 트레이를 들고 빵코너를 기웃거릴 때 인상을 찌푸리며 반납대는 저쪽이라고 한 점.

빵포장을 위해 먹다 남은 빵 외에 커피 컵 하나 달랑있는 트레이에서 빵그릇만 집어가고 반납대는 저쪽이라고 앵무새 같이 얘기한 점.


말투는 형식적인 공손함이었지만 인상은 짜증이 느껴진다. 내가 오바센스 한 걸까? 작년 피아크 갔을 때 이용법 아시냐며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직원의 친절함이 갑자기 기억이 났다.

아까 저 위 테라스에서 저 건너에 보이던 건물이 피아크임을 알았을 때 피아크로 갈 걸 그랬나? 괜히 새로운 데 간다고 왔다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 하고 나오는데 살짝 기분이 나빴다.

친절했던 여직원. 묘하게 기분 나쁜 남자직원. 카페385 사장님이 보신다면 친절함이란 교육받은 형식적인 멘트 반복이 아니라 진심과 융통성임을 교육하셔야 할 것 같다.

고객님, 죄송한데 트레이는 직접 반납해주셔야 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반납대에 놓으신 후 빵 계산 도와드릴게요.


이런 멘트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면...진상이고 오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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