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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원할머니 보쌈 배달 : 모둠보쌈(소) + 새싹쟁반무침면(소)

갑자기 수육이 머릿속에 떠올라 수육이 조금 나오는 순댓국집 순댓국밥 정식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비가 와서 급 포기.  게다가 또 쌈을 싸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결정한 원할머니 보쌈 배달.

돼지고기 배달 결정은 신속과 정확.
돼지인간의 인생 결정은 느림과 대충. 오호 통재라ㅠ





원할머니 보쌈을 가족들이 좋아해서 꽤 자주 시켜 먹었지만 점점 뭔가 부실해지는 느낌과 요 보쌈고기 품질이 들쭉날쭉해서 안 시켜 먹게 되었는데 이날은 꽤 맛있는 고기가 왔어요.

비계가 50% 일 때나 고기를 넘 성의 없이 두껍게 썰거나 퍽퍽한 고기가 올 때가 종종 있거든요. 특히 저는 넘 두껍게 썬 고기를 싫어해요.



김치는 꼭 모둠보쌈을 시켜야 따라옵니다. 김치를 원하시는 분은 메뉴사진에 김치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정말 황학동 원할머니 시절엔 김치도 예술이었는데 배달은 김치가 그냥 먹을 만한 정도. 생율 슬라이스, 잣 같은 것도 옛날엔 들었었는데ㅠㅠ




세트구성에 절임배추, 떡쌈, 쌈무가 들었어요. 더 맛있게 드시고픈 분은 풀무원 깻잎 쌈무 사다가 함께 드시면 천상의 맛♡




이 치커리 샐러드도 양이 옛날엔 두 배쯤 들었었는데 요즘은 그냥 구색용. 풋고추가 아주 싱싱해서 아삭아삭.(구겨져 있는 비닐은 샐러드소스와 새우젓)




새싹쟁반무침비빔면(소) 13000원.
이것도 옛날엔 땅콩분태가 뿌려져 있었는데 알레르기 때문인지 원가 때문인지 어느 순간 빠지더라고요ㅠㅠ

오늘은 어인일로 채소 건더기가 꽤 들어있어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건더기가 많아야 뭐든 맛있지요.





비빔면과 육쌈냉면처럼 츠묵다가...




쌈무와 한쌈. 요 고추나 마늘 같은 세트는 옵션에서 요금 더 내고 추가주문하실 수도 있답니다.




무슨 1인용도 아닌데 콩나물국은 작은 게 하나가 구성이랍니다. 누구 코에 붙이라굽쇼♡
(아 맞다 옛날엔 수수부꾸미 3pcs도 서비스로 줬었다는)

할인이 없다면
모둠보쌈(소) 36000원
새싹쟁반무침면(소) 13000원
배달비 3000원
총 52000원.

밥이랑 같이 먹으면 3인용. 고기와 비빔면만 먹는다면 2인용.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오랜만에 주문했더니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보쌈고기 품질만 일정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