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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수요미식회 맛집에 주요미식인(主要美食人??)이 들리다.오장동 함흥냉면 맛집 '흥남집'

나는야 나름 주요 미식인...
거의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아주 오래전에 방문했던
오장동 냉면집.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생각을 잠시..

찬바람이 몹시 불던 날
추억의 흥남집을 찾았답니다.

길 건너에서 풀샷.

입구에 적힌 메뉴판과
스타필드 고양점과
AK플라자 서현역점을
오픈했다는 안내문을 보며 입장.

전 원래 냉면집에서
추가 양념을 안 해서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설탕, 식초, 다대기, 참기름, 겨자
요렇게 준비가 되어 있다네요.

면수인지 육수인지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따뜻하니 좋더군요.

맛은 시원하고 칼칼...
제 입맛에는 맞았어요.

섞어냉면으로 통일.
섞어는 회와 편육(수육?)이
함께 섞여있는 냉면인데
냉면은 모두 일괄적으로
가격이 10000원이예요.

이런 비쥬얼은 뭐 흔하디 흔하죠.
싱싱하고 쓴맛없는 오이가 가득하고
바닥에 참기름스런(?) 국물이
깔려있는데 막 비벼도
이게 잘 비벼지는 건가 싶은
독특함이 있어요.

회와 수육(전 꼭 편육같던)이
적당히 올라가 있는데
희한한 건 그 어느 것도
맛이 톡 튀지 않고
참기름도 들어간 거 같은데
심하게 고소하지도 않고
면발과 조화를 이루는 느낌.
확실히 밸런스가 잘 맞고
맛은 있네요.

자극적이지 않으며 맛있는 맛.
조미료 느낌이 안 들어요.

냉면이 가격에 비해
참 양이 소박해요.
간식 드시는 느낌?
ㅋㅋㅋ
위 사진의 사리는 필수인 듯.

면사리가 5000원이니
둘이 나눠먹으면
함흥냉면 먹는데
1인당 12500원.

갑자기 머릿속에서
계절밥상 런치
가인채 샤브샤브 가성비
따지다가 깼어요ㅎㅎ.

맛은 있는데 가성비 따지는 속물?
난 서울 출신이라 그런지,
이북에 대한 추억맛이 없어서 그런가
가성비는 꽝이네.
근데 또 먹고는 싶고,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선불 계산을 하시고
카운터에 말씀을 하시면
바로 옆골목에 있는
묵정공영주차장 30분 주차권을
받으실 수가 있어요.
(단, 2인 이상)

가게 옆골목에 노인보호라고
써있는 일방통행길을
조금만 올라가시면...

묵정공영주차장이 바로 보입니다.

3대가 즐긴다는 수요미식회 맛집,
흥남집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고
정보도 많지요?
그렇다고 해주시길 바라며...

P.S.

바로 길 건너에 이디야가 있으니
식후 차 한 잔 하시려면 여기로...

차 한 잔 하시고 나면
바로 옆 중부 건어물시장
 구경가심 딱 좋은 코스네요.

제 글과 사진이
오장동 나들이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