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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황당양이 황망군을 만났을 때.

1. 와이파이 쓰는 줄 알고 열심히 블로그질, 검색질, 업로드질까지 했는데 와이파이 버튼 꺼져있을 때.

2. 지인 고민에 리액션 해가며 그래 그래 맞아 맞아...그런거지 열심히 들어주며 조언했는데 넌 제 3자라서 말하기 쉽지? 이따위로 되물을 때.

3. 오늘은 이 카드 실적 채워야 해서 그 카드만 들고 나왔는데 후불교통 기능 없을 때.

4. 저녁 먹고난지 한 시간만에 배 고플 때.

5. 아끼는 라코스테 티셔츠 손빨래 한다고 세면대에 담가놓고 티비에 정신팔려 몇 시간 뒤 발견했을 때.

6. 단체카톡에 문자 띄웠는데 아무도 안 읽을 때.

7. AS기사님 오후 6시에 약속했는데 오전 8시에 전화해서 지금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실 때.

8. 진한 향수향이 꽉찬 빈 엘리베이터 타고 1층에 내리는데 사람들 우르르 탈 때.

9. 편의점 가서 모바일 쿠폰과 상품권 사용하는데 직원이 POS 몰라 내가 뭐 누르라고 가르쳐 줄 때.

10. 돈 잘 안내는 지인이 식당 메뉴 나서서 정할 때.

11. 포스팅 한다고 주제 잡고 시작했는데 쓸 말 별로 없을 때. (지금ㅠㅠ)

(영화 대니 콜린스 중에서...좋아하는 배우는 많이 나왔으나 너무 뻔한 스토리와 대부의 알파치노가 떠올라 조금 슬펐던 영화. 그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은 늙지 않았지만 7.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