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가꾸지 않아도
노란 감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하늘빛이 힘을 준
꽃들은 입을 벌리고 계절을 외친다.
가을은 골목길에서 발걸음과 만난다.
이름모를 집집마다
화사한 국화꽃 화분 하나씩
계단위에, 문앞에 놓아두고
가을을 자랑한다.
가을은 열린 창문 틈으로
솔솔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베개삼아
단잠을 즐기지만
잠에서 깨어나듯
어느순간 사라진다.
가을은 짧은 만남.
기약없이 사라진 그사람 소식은 모르지만
가을은 다시 온다고 누누히 약속하고
잠시 후 면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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