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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사당역 5번 출구 & 사당역 11번 출구 (부추 삼겹살과 호프집 오뎅탕)

2013년 12월 31일 저녁 시간을 사당에서 지인들과 함 께 보냈다. 난 시간이 걸려도 맛집 한 번 찾아보고 싶었지만 여전히 5번 출구 언저리에서 1차 2차.
처음 들어간 곳은 부추 삼겹살집.



부추와 양파등이 넉넉하게 버무려져 나오고 생삼겹의 질이 좋다. 옷을 담게끔 비닐봉지도 있고 앞치마도 준비되 있고. 딱 거기까지만 괜찮다. 핸드폰 들여다 보니 1시간 10분 지났는데 술 더할거냐 고기 더 할거냐 물으신다. 덕분에 눈치보여 빨리 2차로 옮겼다. 연말인데 매상 좀 올려드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억지로 더 주문해서 남기기도 그렇고. 빈자리 많을 땐 자리 차지하는 손님이라도 있어야 밖에서 보고 손님 들어오는 법인데 ㅋㅋㅋ





여긴 5번 출구에서 우회전 초입에 있는 2002호프집.화장실 간사이 오뎅탕을 주문한 친구ㅎㅎ 나 마른 안주 씹고 싶었는데ㅋㅋ 옛날보다 참 거 식탐만 자꾸 늘어서 큰일일쎄. 직장생활의 힘겨움을 토해내는 친구들의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안타깝다. 맥주 한 잔에 시름을 털고 가길 바라며 새해를 위해 건배하며 그렇게 2013년 마지막날을 함께 보냈다. 아차 이 호프집 사장님은 팝콘이 떨어지가 무섭게 리필을 해주시네. 사당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담에 가면 또 들릴께요 사장님ㅋㅋㅋ

그렇게 5번 출구 언저리를 돌다가 친구들은 지하철 4호선을 타러가고 난 기사님에 풍경까지 있는(?) 버스를 타러 가려다 지하에서 술기운에 방향감각을 잃고 내가 탈 버스가 몇번출구더라 헷갈려서 내 블로그를 딱 뒤지니 지난 번에 11번 출구로 나갔다는 포스팅을 보고 크크 바로 찾아가서 지하철 30분이면 올길을 한시간을 더 걸려 돌아왔다.








2014년에도 다들 모두들 건강하고 우리나라 대한민국 평화롭고 개개인의 삶의 질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길 기대하고 기도해본다.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