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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잠실 신천 새마을시장 달인의 만두 - 파오파오 (진짜 많이 파오~ㅎㅎ)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신천역 새마을시장내에 생활의 달인에 나온 유명 만두집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어라~

나 여기 여러번 갔는데 못봤는데..

알고보니 트리지움아파트 앞쪽 입구쪽에서 보면

시장 맨 끝골목쪽에 있어서 그쪽까지는 들어간적이 없었습니다.

길잃은 개마냥(ㅋㅋ) 오마니를 찾아 헤매다가 무심코 들어간 골목 만두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기에

여기 뭐야??

하고 쳐다보니 간판 이름이 낯이 익은 파오파오 였습니다.


새우만두의 달인이란 명패가 붙어 있네요.

이분이 달인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만두를 찌고 담고 계셨습니다.

모자이크를 해드릴려고 했는데 다행히 흔들린 샷이 있네요.


한 10~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어떤 아주머니 6시 넘어 왔는데 못샀다는 말씀을 해주시네요.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려다

달인의 만두가 궁금해서 기다려 봅니다.

이 사진은 고기만두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달인의 만두군요. 새우만두 입니다.

색깔이 알록달록 모양새가 볼록볼록

맛있어 뵙니다.


앗..

안에서 열심히 만두를 빚으시는 분이신데

어느 분이 달인이신가요?

TV 다시보기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잠실에 있는 신천역은 부근은 잠실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난리가 납니다.

저도 90년대 LG트윈스의 팬으로 살 때는 승리의 자축을 항상 신천역 부근 호프집에서 하고는 했었는데

세월은 무한반복인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변함없이 골목을 환히 비추고 있는 신천역 새마을시장..

어머니를 도우러 여러번 따라갔지만

신천 새마을시장은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인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열심히들 사십니다.

마트만 좋아하는 저지만

이런 시장의 정취..

저렴한 가격..

어디 다른데 비할 수 있을까요?


맘~~뭐하세요? ㅋㅋㅋ

대추차를 좋아하는 아들내미를 위해

대추를 사고 계시네요..

국산이라 믿고 삽니다.

원산지는 꼭 지켜주세요.

포장도 깔끔하게 해주시네요.


새우만두는 통통한 새우살과 씹힘이 정말 좋았고

고기만두도 뭐랄까..기존의 뻔한 만두보다는

맛이 깔끔하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새마을시장을 좀 더 자주가게 만들 맛집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일손이 부족하고 노동강도가 쉽지 않은 일이라

구수하게 손님을 대하시는 친절은 없습니다.

절대 불친절한 것은 아닙니다.

만두를 찌고 포장해주는 분이 적절하게 찌고

손님의 여러주문에 실수없이 포장을 해서 담아내고 하시려고

그쪽에 신경을 몰두하고 계신 느낌이 제게는 아주 맘에 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럴 때 쓸데없이 자꾸 말 시키는 손님..

새치기 하려는 손님..

시장인지라 좀 보이네요.

과한 친절을기대하고 일부러 찾아가셔서

불친절하다고 악평하실 분들은

왠지 제가 미리 차단하고싶은생각이 듭니다.

저도 장사..해본사람인지라..ㅋㅋㅋ

시장 초입 사진입니다.

뉘엿뉘엿 사라지는 저녁 노을이 제법 아름다워 찍었는데

약 50여분간 장을 보고 나오는데

세상은 벌써 깜깜합니다.

겨울해는 어찌 그리 짧은지요..

우리네 인생도 그리 길지는 않다지만

벌써 지칠 때가 많습니다.

해가 지고 해가 뜨고 하는 되풀이는 할 수 없다지만

그래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희망은 용솟음치는 그런 세상을 기도하면서

신천 새마을시장...

시장의 활성화에 한몫 하고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