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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막걸리 한 병은 숙취가...? with 지평막걸리.

이상하게 자꾸 막걸리가 땡기던 날.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지평막걸리를 사왔습니다.

미국산 양념소갈빗살과 두부, 양파, 애호박, 대파, 파인애플을 같이 구웠어요.

사이드안주로는 다이소표 강냉이 과자와 맛있는 김치.

막걸리 혼술 준비완료♡



장수막걸리와 지평막걸리는 막걸리 맛의 표준이 아닐까 싶어요.


우유빛깔 아이유~~!
우유빛깔 막걸리~~!
또로로록~~~콸콸콸콸~~~♡




접시에 이쁘게 담을까 말까?
또 한 10초 고민했지만 테팔 매직핸즈 프라이팬은 뭐 투박하나 그릇 대용도 가능하니 귀찮아서 그냥 츠묵기루다 결정. 근데 확실히 안 예쁘네ㅋ



처음엔 고기만 구우려다 찌개에 넣고 남은 두부 먹어치워야지 하는 마음에 어울리지도 않는 두부 넣었다가 그럴려면 구색을 갖추자 해서 파도 썰고 파인애플도 넣었는데 확실히 고기만 먹는 것보다 맛있네요.



막걸리에는 희한하게 김치 안주만 있어도 잘 어울리는게 쏘주에 라면만 있어도 되는 것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막걸리 한 통을 해치우니 잠시나마 알딸딸한 게 기분이 좋았었는데 다음날 숙취가 1도 없어서 좋더라고요.

지인들이 쐬주만 좋아해서 막걸리는 어쩌다 한 번 이렇게 집에서만 마시게 되는 것 같은데 안주도 맛있었고 배도 고픈 상황이라 아주 맛있게 즐긴 혼술이었습니다.



p.s.
지평 막걸리 사면서 다른 막걸리를 하나 더 샀는데 고건 나중에 김치전을 부쳐서 마셔보겠습니다.

네?
안 궁금하시다고요?

에이~~~~~~퉷!!!
(침 뱉었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