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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나날들'

날 들었다 놨다 하는
작은 해프닝들.
기억에 박히기도
때로는
기억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분쇄되어 버리기도.

오늘은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들이 내 감정을 붙들고
흔들어 댈까?

친절한 사람들 만나
짧은 순간이나마
행복할 수 있기를.
재밌는 일들
우연히 들여다보면서
피식피식 웃을 수 있기를.

서로 만날 수 없는
눈을 뜬 하루와
눈을 감은 하루가
설레이며 조우하는,
희망에 부풀고
미소 가득 찬 나날들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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