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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낮잠 Taking a Nap.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잼보린지 잰버려인지 드디어 오늘 폐영했답니다. 자 이제부터 세금도둑, 탁상행정에 열심이었던 관계자들 다 조져야지요.





비가 오다 말다...
무섭게 화내다가 나이 들며 이빨 빠진 호랑이 되신 선생님, 아버지, 직장 상사 마냥 조용히 카눈님은 게눈 감추듯이 가셨습니다. 피해가 거의 없어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가 괜히 있는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습관성 테이크아웃컵동반증후군을 앓고 있는 저는 문득 눈을 돌렸을 때 근거리에 1. 편의점 2.패스트푸드점 3.커피숍이 안 보이면 화가 납니다ㅋㅋㅋ. 가끔 롯데리아 포스팅에 우리 동네에는 롯데리아가 없어요~라는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아니 어디 지리산 중턱에 사시는 분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빽다방 황금캐모마일티입니다. 황금은 개뿔. 그냥 흔한 캐모마일티.





잠깐 어디 좀 다녀왔는데 하루 9시간은 자야 하는 제가 요즘 평균 6시간 정도밖에 못 잤더니 집에 오자마자 3시간을 내리 낮잠을 잤습니다.

어릴 땐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 묘한 개운함과 안락함 그리고 미소 지으며 밥 먹으라는 엄마의 목소리까지 일품이었는데 왜 늙으니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나면 그 순간은 더 피곤하고 개운하지가 않아요. 물론 정신 좀 차리고 나면 그래도 낮잠이 보약이구나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분이나 기운이 보충된 느낌입니다.

좀 바쁘게 살면 다이어트한 듯이 부기도 빠지고 좀 괘~안아 보이다가 꼭 몸살 나서 약 먹고 안 나가고 약 먹으려고 꼬박꼬박 세끼에 간식까지 챙겨 먹다 보면 도로아미타불ㅠㅠ.

다이어트도 젊어서나, 체력이 강한 사람이나 해야 할 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내 인생 내 것이니 내 체질대로 내 스타일대로 살으렵니다♡

새로 세탁한 이불, 침대보, 면패드, 베갯잇 싹 다 갈았으니 뽀송뽀송하게 오늘밤은 푹잠하고 싶네요. 오늘밤 꿈속에서 저랑 롯데리아 번개 하실 분,  손
드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