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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서귀포 바다뷰 카페, 벙커하우스.


(이미지출처 : 카카오맵)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약 800m
떨어진 바닷가에 위치한
바다뷰 카페 벙커하우스에서
커피멍^ 좀 했습니다.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여유롭게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산책하며 뚜벅이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카카오맵이 아니었다면
이길인가? 저길인가?
좀 헤맸을 수도 있는데
정말 제주여행 하면서
카카오맵, 카카오택시
옴팡지게 써먹게 되네요.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벙커하우스는 어떻게 보면
벙커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요기서 커피 마시려고
부지런히 찾아 들어갔어요.


입구에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는데 내 맘엔
그 어린시절 크리스마스가
더 이상 없음에 잠시 슬퍼서
엉엉 울었더니 벙커하우스가
물에 잠겼어요.
450만원이나 물어줬더니
아까워 죽겠네.

아놔
이거 리플리 증후군
치료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몰러ㅠ.
흐흐흐♡



입구에 엄청난 디저트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오전부터 뭘 잘못 먹으면
급똥하는 체질이라 눈으로만 구경.

근데 제가 여기 정보 얻고 간
네흐흐 블로그에서도 코로나 시국에
덮개 없이 홀에 진열된 점을
짚어 주셨는데 제 생각에도
덮개가 있었으면 싶더라고요.


ㅋㅋㅋ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막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인증샷을 찍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000원이라 조금 비싸지만
남양주 한강뷰 카페는
8000~10000원 커피도 있다니
입장료가 2000원 포함되었다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져요.

제주도 관광지도 물론 좋지만
제주 바다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참 호사스럽고 좋네요ㅋ.

더 있고 싶었지만
얼른 움직여야 해서
카카오 택시를 불렀더니
5분만에 친절한 아저씨께서
제 전용기사분처럼
뿅! 눈앞에 나타나셨답니다.


들어와~~~♡
내가 쿠키 하나 사줄게.
ㅋㅋㅋ.

p.s.
커피맛은 약한 산미가 있는
연한 맛. 제 입맛에
어느 정도 맞는 맛이었어요.
그러나 고소한 깊은 맛은
없어 살짝 아쉬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