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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스타벅스 옛날 같지 않아...

삼성페이 이벤트에서
받은 기프티콘
사용하러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들렸어요.

기프티콘 두 개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해서 산 제품들.
바나나는 샐러드에 넣을까 하고
하나 샀는데 매장 바나나들이
거의 썩기 직전이더군요.
겨우 하나 골랐어요.

O.M.G 샐러드.
6200원.

모양은 예쁘지만
샐러드야 요즘 워낙 흔해서리...

토스트가 있어서
하나 샀는데 굳이
스타벅스에서 이걸 먹을까
싶을만큼 요즘 스벅 푸드류는
진짜 dog판이예요.
가성비 꽝.

겨우 토스트 몆 조각에
스크램블드 에그와 찌그러져가는
소시지 하나와
베리류가 동동 뜬 메이플소스 하나가
6400원이예요.
미쳤죠?

공짜 기프티콘 사용하러 간 거지만
스타벅스는 반성 좀 해야할 듯.

3무 한돈 소시지
100%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
가공하지 않은 베리
잇 밸런스
뭐 엄청 대단한 것 같죠.
말 그대로
말로 포장했네요ㅠㅠ

혹 성분표 보실 분.

물론 오후 6시 이후 음료와
함께 푸드류 주문시
이브닝페어 할인이라고
푸드류를 30% 할인해주기는 하지만
저걸 6400원 주고는
절대 안 먹을 거 같아요.
부실...왕 부실...

한 때는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스타벅스에서 소일했는데
이젠 맥카페, 쥬씨, 롯데리아,
편의점 커피를 친구하니
스타벅스 갈 일이 없어요.

그들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문화값을 더해 바가지를 씌우곤 했는데
요즘은 들리는 소문에
그 커뮤니케이션도 Dog판,
문화도 옛날 같지 않은 듯싶어요.

그러나 저는 기프티콘이
당첨되면 또 다시 들리긴 할 것 같아요.
ㅎㅎㅎ

p.s.
그냥 테이크아웃 해달라고 했는데
전부 오븐에 굽고
샐러드는 뜯어서
접시에 얹고 있더군요.

제가 진상이었으면
이거 전부 환불을 요구해도
파트너들은 자신들의 실수라
말 못 하겠지만
전 소심아재라
군소리 없이 들고와서
다 말라 비틀어진
토스트를 먹었답니다.

커뮤니케이션 그뤠잇...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