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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다시 돌고 돌고 돌고 그리고 돈다.

얼마전 아메리카노 쿠폰 사용하러 이디야 들린 건 꽤 오랜만의 카페 나들이 입니다.
쥬씨 생과일 주스 좀 애용하고 롯데리아 들리다보니 자연스레 비싼 커피숍은 방문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돈 아끼고 좋죠.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믹스커피로의 회귀입니다.
2000년 전후로 스타벅스를 접하면서 거의 15년 이상 적지않은 금액을 커피숍에 쏟아 부은 거 같은데 이제는 좀 물리고 질린다고나 할까요?
한달에 5만원 정도는 쓴거 같은데 1년이면 60만원. 15년이면 900만원.
헐.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빈 일부 지점에서만 즐길 수 있지 거의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은 디카페인 커피를 팔지 않습니다. 아쉽네요. 맥심 디카페인 믹스는 기본 맥심 모카골드와는 미세한 맛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카페인 걱정없이 한 잔 따뜻하게, 그것도 약 200원으로 즐길 수 있으니 좋군요.

다만, 식물성유지 팜유와 설탕은 좀 고민을 하게되는 부분입니다.

이상하게 믹스커피는 종이컵에 마셔야 제 맛입니다. 자판기에서 톡~떨어지는 그 향수 때문일까요? 분리수거는 열심히 하지만 환경보호 차원에서는 부끄러운 종이컵이네요. 집구석에서...ㅋㅋㅋ

여하튼 다시 접하기 시작한 믹스커피,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