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가고 8월도 간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스터데이. 어제는 가을을 재촉하려 오셨나? 늦여름 비가 구성지게 내렸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가 지나가는 차가 튕긴 물을 뒤집어썼지만 왠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유를 모르겠다. 길가에 핀 보라돌이, 맥문동과 이름 모를 풀이 우비를 입은 듯 동글동글 물방울을 튕겨 내고 있다. 얘들이 물을 튕기 듯 나도 피로와 스트레스를 튕겨 내고 싶다. 딜라이브에서 영화 브로커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포인트를 넣어 주었다. 그럼 봐야지. 공짠데.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없다. 역시 송강호와 꼬마 아이를 제외하면 미스캐스팅. 안 어울려. 몰입도 안 돼. 내가 이 감독의 '어느 가족'을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헐~~입을 쩍~벌리고 영화 속으로 쑤욱~~쉽게 들어갔던 거 생각하면 이 영화는 뭐가 잘 못 된 것일까? 평점 7.1 여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