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위로는 데인저러스ㅠㅠ 썸네일형 리스트형 1월 2일 홧김에 xx질? 홧김에 만보질 도전!! 실패함. 중무장을 하고 야심한 밤에 나갔다 왔다. 열받는 일도 좀 있고 간혹 무인도에 혼자 고립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런 마음은 사람을 황폐하게 만든다. 그래서 옷을 줏어 입고 길을 나섰다. 야빔에 갈 데가 솔직히 어디 있을까? 옛날에는 친구집, 선배집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예약없는 민폐짓을 하면 안 되기에 목적지 없이 무작정 걸었다. 길에 사람도 차도 별로 없다. 문열린 가게의 불빛과 라이더분들의 움직임이 없다면 도시임에도 뭔가 황량하고 무서울 것 같은 분위기다. 마트를 갈까? 어디를 갈까? 심야영화도 코로나로 없어지고 마트도 9시면 문을 닫고 커피숍은 앉을 수도 없으니 난 갈 곳을 잃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아무 데나 걸어 다녔다. 바깥은 손이 시려운 날씨지만 중무장한 두터운 다운점퍼 안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