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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17 :: 날 말려 죽일 셈이야? (8)
일상과 잔상 2019. 12. 17. 19:50

표고버섯을 좋아합니다.
옛날에 어머니.. 에구 아직도 어색한 어머니.
그냥 엄마로 합죠.

엄마께서 뭘 널고 말리고 하시면
어릴 땐 그 작업을,
저걸 도대체 왜 하지? 싶었는데
유난히 표고버섯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작업을 가끔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잘 말려서 라면 끓일 때 넣어 먹거든요ㅋㅋ.
(진짬뽕과도 궁합이 좋아요)

인생은 인생 자체가 부메랑입니다.

내가 한 말
내가 한 행동
모든 게 다 내게로 되돌아옴이 느껴집니다.

누군가 SNS로 지껄인 말들이
다 그에게 되돌아 갔듯이 말입니다.

버섯 하나 말리면서 제목이
너무 과한가요?

실은 버섯은 핑계고
어릴 때 우리 자식들이 속을 썩이거나
아버지가 약사에게 속아
이상한 건강보조식품에
큰 돈을 쓰고 들어오시면
엄마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아주 다들 날 말려 죽일 셈이야~~'
였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이게 좀 거꾸로 된 기분이 듭니다.

조용히 살자주의로
사건 사고 안 만들려고 노력하는 저와 달리
이젠 다른 가족들이 틈틈히 여러가지
사연들로 저를 괴롭힐 때가 많습니다.

이젠 제 입에서
'아주 날 말려 죽일 셈이야'~~
이 소리가 튀어나올 줄 몰랐네요.

그냥 한상에 둘러 앉아
하하 호호 맛있게 식사 나누며
하하 호호 세상 얘기하는
단순한 희망이
욕심일 때가 종종 생기네요.

사람 사는 게 다 그렇긴 하죠.
그죠?



 

 

 

 

 

posted by H_A_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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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오렌지훈

    공감하는 얘기네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저녁시간되세요~

    2019.12.17 19:53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닐기

    저도 말린 표고 사서 라면에 넣어 먹어요.^^ 특히 짤봉 라면에 ㅎㅎ

    2019.12.17 20:24 신고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제나 

    표고가 들어간 국물은 특유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ㅎㅎ 맞아요 자신이 뿌린만큼 거두는 거라는 거 부메랑처럼 돌아온다는 거 느끼는 요즘이에요.

    2019.12.17 20:26 신고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나우고

    글을 읽으면서 라면에 버섯을 넣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은 버섯은 핑계고라고 하실때 살짝 웃겼습니다 ^^

    2019.12.17 21:20 신고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soo0100

    단순하고 평범한게 더 어려워진 요즘 인거 같습니다. 때론 예전이 그립습니다

    2019.12.17 21:22 신고
  6.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바다야크

    인생은 인생 자체가 부메랑이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남에게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

    2019.12.17 21:24 신고
  7.  Addr  Edit/Del  Reply BlogIcon sotori

    제목 너무 귀엽잖아요 ㅠ ㅋㅋㅋㅋㅋ

    2019.12.17 23:36 신고
  8.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후까

    크ㅎㅎㅎ 그 어릴때 부터 들었던 말이 입에 붙더라고요. 그거 조심하셔야 해요. 님이 불편했듯이 듣는 다른 사람도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2019.12.17 23:56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