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수상을 기대하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생충에 대한 5가지 단상 1. 어린시절 사기꾼 약장수. 어릴 땐 가짜약들이 판을 쳤는데 동네 넓은 터가 있으면 약장수들이 많이 왔던 거 같아요. 신나서 구경가면 회충약 공짜로 준다고 하고 예닐곱살 되는 애를 데려다 시연하면 선물준다고 꼬드겨서 약을 먹이고 바로 꿈틀거리는 회충이 나오는... 이런 사기를 다 믿던 세상이었죠. (손재주가 마술사 저리가라였어요.) 2. 채변봉투 저는 선생님에게 맞는 걸 무서워해서 준비물을 나름 잘 챙겨갔었는데 다행히 기생충이 걸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한 번 우리반에 이런 해프닝이 있었답니다. 채변봉투를 안 가져 온 A가 역시 안 가져온 B가 화장실로 가자 B에게 떵~을 나눠달라고 부탁했는데 기생충 검사에서 A와 B만 기생충이 발견 되서 A가 B때문이라고 둘이 싸우던 기억이 납니다. 이 당시엔 기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