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 아이스 카페라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후 1시 서울 비내림. 송석키씨의 주차장 아지트처럼 나도 나만의 주차장 아지트가 있다. 아직도 실내에 손님이 있을 경우 마스크 벗고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긴 부담스러울 때 나는 커피를 사서 들고 가서 마스크를 벗고 바람 맞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동선안 곳곳에 있다. 아이스는 이제 안녕~~일 줄 알았는데 여름이 사라지기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한 모금 두 모금 열심히 들이키고 있는데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난 부지런히 어느 건물 처마 밑으로 숨어 들었다. 나를 적신 비지만 비내림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비가 오면 어릴 때 툭하면 마당 수도꼭지를 틀어 놓고 물청소를 하시던 아버지가 떠오른다. 수도세 아깝다고 깔끔도 참 못 말리는 천성이라고 혀를 차시던 어머니의 투덜거림은 환청처럼 아직도 귀에 울린다. 하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