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요행
강릉 월화거리 만동제과 갈릭바게뜨 6500원, 중앙시장내 김치삽겹말이 5000원.
H_A_N_S
2022. 7.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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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홈플러스 뒷쪽 월화거리 입구쪽에 있는 만동제과의 갈릭바게뜨를 먹겠다고 뙤약볕을 누비고 찾아갔어요. 아니 맥박수 133 미친 거 아니니? 뭘 했다구?
근데 지쳐 지쳐. 웨이팅 있음 그냥 갈라했두만 한 4팀 정도. 그래서 기둘려서 갈릭바게뜨를 겟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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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빵!
여기가 만동제과 맞나? 싶을 때 보이던 문패 만동제과 문패?
실내가 좁으니 2팀씩 입장하라고 써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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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빵은 많이 안 만든 건지 다 팔린 건지 읍따 읍써ㅠㅠ 그래서 어쩔 수없이 마늘바게뜨 6500원짜리 두 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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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 편의점 얼음컵에 순하리 레몬진을 넣어 밥삼아 안주 삼아 뜯어 츠묵었다. (음 이건 너무 천박 버젼) (고상 버전으로는?)
야곰야곰 폭풍흡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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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 쫄깃한 바게뜨에 마늘 크림이 잔뜩 발라져 있는데
생각보다 마늘의 풍미는 강하지는 않고 달달하다. 마늘 풍미가 강하면 젊은이들이 마늘 냄새 난다고 싫어하겠지만 좀더 알싸한 마늘향과 맛을 기대한 내게는 5% 아쉬웠음. 그래도 재구매 의사는 병원 진료 끝나고 세미나 간다고 뻥치고 여기 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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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만동제과에서 건널목 하나 건너서 시장쪽으로 우회전? 맞나? 뭐 여하튼 근거리에 사람들이 줄서 있는 김치삼겹말이집이 있다. 개당 5000원인데 원가 생각하면 떼돈 벌겠다. 집에서 흉내내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맛은 있다. 맛있음.김치메밀전병을 베이컨으로 말아 구우면 이맛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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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소스와 다른 소스(돈까스 소스일까 A1소스일까 기억이 안남) 번갈아 찍어 먹으니 돼지고기 씹히는 느낌과 만두소 비수무리한 내용물 씹힘과 소스가 어우러져 오~~맛있네란 느낌이 밀려옴. 주문하고 계산은 앞에 있는 돈통에 셀프로 하고 앞에 따로 준비된 김치삼겹말이 휴게실에서 먹고 갈지 포장해갈지 결정하면 된다.
두 곳 모두 맛있었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했다. 잘 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음. 여행은 길거리에 돈을 뿌리고 대신 추억을 집어 오는 느낌♡
p.s.
이미 다녀 온 여행, 전 서울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