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얘들아 장화 신어라'

H_A_N_S 2022. 6. 29. 23:00

하늘이 물청소 하신단다.
얘들아 장화 신어라.
축축하게 고인물 밟지 않게
우산 쓰고 장화 신어라.

어둔 길에 물웅덩이 밟을까봐
소리치며 불도 켜주시는
고마운 하늘 올려 보며
어깨가 들썩이게 춤 한 번 추어보자.

물빛이 길위에 반짝일 때
웃음으로 벌어진 네 얼굴에
신선한 새공기 인사하듯
깔끔해진 길거리에 찾아올
내일의 새행복 만나러
우리 신명나게 춤추며
같이 구경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