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수와 나한스
시 한 수 '외로움'
H_A_N_S
2021. 10. 14. 19:30
고개 돌리지 마
저쪽에 안 가고 서있어
지금 조용한 네 맘에
돌을 던질 놈이야.
잠시 눈 감지마
한눈 파는 사이 저 녀석
네 속에 들어 와서
널 흔들지도 몰라.
얼른 커튼을 열어
빛을 들여야 해
빨리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물을 마셔
빛으로 쫒고 시원한 물로
저녀석 녹여버리자.
그러면 네가 오늘은
저녀석 때문에
아프고 힘들지도 않을 거야.
알았지? 내말 명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