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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아흔다섯 번째 '추억' 소보루빵 하나 먹었는데 방바닥에 부스러기 난리장판이 되듯이사진 하나 꺼내봤는데내 머리속 추억들이 엉켜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너무 좋아서 지금도 느낌이 전해지는 기쁨들과너무 아파서 지금은 잊었으면 하는 슬픈 부스러기들.오감을 뒤흔드는 추억들. 꺼내는 시작을 내가 했으니다시 고이 담는 작업도 내가 해야한다.사람은 평생 컴퓨터 파일 정리하듯이우리네 뇌속 기억들을 만지며 살아야한다.오늘 밤에는 좋은 거 하나 꺼내서그거 안고서 달달한 꿈꾸고 싶다.운 좋으면 꿈속에서 추억은 날개를 단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네 번째 '영미' 682번지 앞집 영미 529번지 옆집 영미 632번지 올림픽 영미 219번지 앗 너는 미영이구나. 보고픈 영미씨 힘내요 영미씨. (아래이미지 네이버 검색 캡쳐) (로봇청소기 컬링팀 광고를 기대하며)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세 번째 '봄비' 봄비 와요. 이맘때쯤이면 비가오고 난 또 그 노래들을 불러요. 봄비 속에 떠난 사람은 없지만 봄비 속에 많은 추억이 오네요. 올해도 변함없이 봄은 오고 봄비도 오는군요. 나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진 않아요. 나는 비가오면 그저 추억속에 잠기죠. 그렇게 봄비 오네요. (다음 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두 번째 '미세, 먼지' 미세. 힘을 합쳐 중국으로 미세. 나쁜 미세먼지 다시 중국으로 힘껏 밀어주시게. 바람아 먼지를 부탁해.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한 번째 '허황히&허황he.(虛荒)' 성장판이 다시 열려서 5cm만 더 크으자. 먹으면 먹을수록 살 5kg만 감량하즈아. 자고 일어나면 콧날 조금만 올라가즈아. 눈 깜빡 한 후에 10년만 뒤로 가즈아. 이번 주 토요일에 로또 1등 가즈아. 티스토리 블로그 하루 조회수 1천 가즈아. (다음 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아흔 번째 '2월과 이월' 어느새 2월도 끝자락. 못다 한 숙제들. 얼마 남지 않은 2월. 이제 3월이면 봄소식 데려올텐데 성급하게 조바심나게 왜 벌써 3월이 오려나. 아직 못 다한 거 맘편하게 3월로 넘기자. 이월해.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아홉 번째 '인생과 세탁' 이것 저것 다 집어 넣고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지루한 기다림 뒤에 원하는 결과물이 튀어 나올 때까지 처다보고 또 쳐다보고, 드디어 귓가에 울려대는 경축 벨소리와 함께 반가운 문이 열리는 행복함. 노력의 결과물, 아이 좋아라. (사진출처 : LG전자 트롬)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여덟 번째 '일부 편의점' 간판 불 하나 꺼도 걸리고 명절에 문 닫아도 걸리고 본사에 항의해도 걸려요. 비닐봉지 그냥 줘도 걸리고 술담배 미성년자 실수해도 걸리고 알바임금 실수해도 걸려요. 그래서 늘 가게가 마음에 걸리고 돈 버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러나 망하는데 시간 별로 안 걸려요.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일곱 번째 '난 바통이고 넌 배턴이야' 바통이 배턴되고 알레르기가 알러지 되고 링겔이 링거되는 거 그거 다 세월이다. 88올림픽 때 난 젊은이였는데 2018올림픽은 젊은이가 아니네. 슬프지만 바통터치 아니 배턴터치가 되어버렸어. 그렇게 오늘은 가고 안 불러도 내일은 온다네. 큰 소리로 인사해. 화이팅할 우리의 내일에게. (다음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여섯 번째 '편찮은 평창에서 괜찮은 평창으로' 아파. 추워. 이런 x8 싸워? 왜? 뭘? 누가? 이런 x8 2018은 이런x8 아니야. 우리. 둘이. 모두. 다함께. 그렇게. 부디. 꼭. 그래야 해. 평창은 펼쳐질 거야. 대한민국과 함께 세계속으로.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다섯 번째 '현대 백화점 속에서' 현대 백화점 속에서 진열속에 보이는 새로운 신상품에 마음을 뺏긴다오. 구입을 해줘요. 구매를 해줘요. 멋이 넘쳐 흘러요. 지갑을 열어요.카드를 꺼내요. P.S 요즘 백화점들은 식품관이며 식당가를 강화하며 참 고급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백화점 업계가 노년층 증가 및 인구감소로 어려움을겪는다는데 우리나라는 롯데 신세계 현대에서 여러 업태로 점포를 늘려가는게 참 신기하네요. 나이들어서 그런가 백화점 방문이 예전과 달리 재밌지가 않고 너무 비싸서 지갑을 열기가 두려운 곳, 바로 현대의 백화점입니다.ㅎㅎ (신중현 작사 작곡)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네 번 째 '겨울 손님' 안녕하세요 또 오셨군요. 언제 가실 건가요? 적당히 머물다 나가주세요. 다음에 또 오시면 문 안 열어드려요. 담 넘어 몰래 오지마세요.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세 번째 '오늘의 화제, 화재' 작은 사랑의 불씨는 훨훨 태워 주시고 혹여 작은 화마의 불씨는 즉각 꺼 주시길... 더이상 슬픈 화재없이 힘나고 즐거운 화제로 기쁜 대화꽃들 피어나길...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두 번째 '류여해' 류여해 류여해 류여해 팔팔해? 류여해 류여해 류여해 팔팔에... (네이버 지도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한 번째 '발자취 OR 손자취' 살며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 발하며 손하며 올림픽 영웅들이 남긴 것들. 누구는 조용히 와서 소리 소문 없이 갈 거 같은 예감이 아쉬운데 역사며 세계사며 길이길이 남으실 순실 아주머니가 0.000000009% 부럽다. (올림픽공원내 올림픽기념관앞 광장) 더보기
SNS 시 한 수 여든 번째 '나한테 왜 그래?' 이해해 줄래 존중해 줄래. 조심해 줄래. 사랑해 줄래. 너니까 또 그래. 나한테 왜 그래?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아홉 번째 '어금니' 과거 폭력 선생 '어금니 꽉 깨물어' 연륜 아재 개그 '어금니가 영어로? 난 몰러' 치과 방문 환자 '어, 금니는 꽤 비싸네요?' 양치 안한 사람 '어금니 아파' 어제 오늘 뉴스 '어금니 아빠' 한스 치아 상태 '어금니 죄다 때웠음ㅠㅠ' (다음 검색 캡쳐)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여덟 번째 '데이타 애가타' 맥도날드 애플파이 오리온 초코파이 헬프의 DUNG파이 다 필요없어. 와이파이 너 하나면 돼. 데이타 난민들의 레퓨지. 애가타는 인터넷족의 안식지. 와이파이존, 기분 좋은 그곳. 우린 그곳에 가야해. 어여 가야해.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일곱 번째 '밀림(密林)' 세월에 밀리고 세상에 밀리고 사람에 치이며, 우리네 인생이 어쩌다 납작하게 밀릴 때면 우리가 서 있는 곳은 가끔은 대한민국, 또 가끔씩은 정글이자 밀림같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여섯 번째 '그릇된 마음' 종지 만도 못 한 인간이 열 그릇도 모자라 백 그릇 탐하다가 역사에 길이 길이 그릇된 오명을 남기시네. 곧 깨질 그릇들, 잘 쥐고 계시게나...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다섯 번째 '잃은 다섯 가지에 대하여' 청춘은 진작에 잃었고 서툴었던 사랑도 수없이 잃었으며 거기에다 자질구레하며 세세했던 기쁜 추억도 상당수 지워지고 마음뿌리속 자존심도 사라지고 나니 가끔은 잔망스러운 희망마저도 빼았기네. 허나 이제 불 밝혀서 남은 것들 지키세나. ㅋㅋ 다섯 가지 맞쥬? (어제 저녁 반찬이었슈)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네 번째 '돌려주기 힘든 사랑' 받을 땐 참 좋았었던 빚처럼 많이 빌린 사랑. 내 것이어서 받으면 되는 줄 알았던 사랑. 아주 조금만 돌려주려는데도 힘들어 죽겠는 사랑. 사랑은 빛이요 사랑은 빚임을.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세 번째 '몽당연필 우정' 잘 써지다가도 가끔 부러지기도 하고 열심히 다시 깎아 모양새를 잡아주지만 그래도 닳고 달아 어느 순간 몽그라지는 연약한 연필과도 같은 우정.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두 번째 '언젠가 72세가 되면' 훗날 세월에 세월이 덧붙어 내가 72세가 되어 있을 때, 어느 서울 근교 전원주택에서 친한 지인들 불러 연기가 고통스런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잔디 위를 뛰노는 토끼와 강아지들을 바라보며 어깨 위에 붙어있는 회색앵무와 휘파람을 불며 휘파람을 불며.... 휘파람을 불며.... 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말이 씨가 된다는데 난 오늘 허공을 향해 씨앗을 뿌려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