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12/21

동짓날 기내식 컨셉 잡고 혼술. 동짓날 팥죽은 먹어야 하고 기분도 울적해서 클라우드 캔맥주도 하나 사왔어요. 그냥 츠묵을까 하다가 뭔가 키워드를 기내식으로 잡으면 유입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급 여기저기를 뒤져서 기내식 트레이 흉내를 내줄 깡통과 플라스틱 케이스를 찾아 부지런히 담았네요. 점점 요리 기술이 느는 게 아니라 담는 척~~기술만 늘겠어요. 롯데리아 출신 콘샐러드. 비비고 출신 단팥죽. 빙그레 출신 요플레 플레인에 냉동 딸기와 냉동 블루베리를 얹었어요. 오늘 기내식 메인은 롸이스~~~예요. 손님 롸이스 하시겠어요? 비프 하시겠어요? 눼...백설표 밥이랑 뿌려댄 주먹롸이스로 할게요. 음료는 뭘로 준비 해드릴까요? 엄...맥주가 영어로 뭐더라? 그냥 보리술 주세요. 여러분께서 탑승하고 계신 이 뷍기는 다음 공항을 출발하여 목적지인 .. 더보기
SNS 시 한 수 '지금 여기는' 반짝이는 트리 앞에서 내 눈은 빛을 받아 반짝거리지만 내 마음은 딱히 빛을 받지 못 하네요. 크리스마스는 코앞인데 성탄절은 변함 없이 12월 25일인데 내 마음은 몇월에 머무는지 느낌이 없어요. 시계 태엽을 거꾸로 돌려서 시간을 바꿀 수 있었으면, 달력을 그려 걸어 내가 좋아하는 시절로 찾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상상하고 눈을 질끈 감아 노력해도 나는 2020년 12월 21일 오후 6시 57분에 마스크를 쓰며 멍하니 살고 있네요. (이미지 출처 : 갤럭시 배경화면 캡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