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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서울의 가을(내일은 9월 15일입니다.) 놀라지 마세용. 음력 9월 15일. 보름달이 반갑다고 정면에서 달려드네요. 검은 봉다린 줄 알았더니 길냥이랍니다. 저조도 카메라가 잘 잡아내서 그렇지 재는 지금 어둠 속에 숨어 있습니다. 가슴에 앞치마만 안 둘렀으면 완벽한 보호색인데 그래서 제 눈에 띄었답니다. 정말 1분여 동안 쳐다 보고 찰칵 찰칵 사진 찍어도 일말의 미동...아 아니다 넘 아재스런 표현,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절 신경 쓰지도 않기에 얘도 산전수전 다 겪었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계속 귀만 쫑긋 쫑긋 움직이네요. 여차 하면 튈 준비하나 봐요. 풍납동 어느 작은 근린공원엔 초가집이 있어요. 이제 다섯 살 되는 롯데월드타워에게 야 까불지마♡ 그러는 중??? 해넘이 하는 한강도 다시 한 번 내려가봤습니다. 역시 추워지니 약속이나 한 듯 한.. 더보기
목포의 가을 (1) 목포 해상 케이블카가 정거장으로 내려 오고 있어요.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고 바람 '쉿쉬이익~~~' 소리가 날 때마다 테마파크 놀이기구 탄 기분이 들어요. 전 쫄보라 무서웠어요. 11월 부터 타실 분은 단단히 챙겨입고 타세요. 해상 케이블카 정보는 따로 올릴 계획이지만 뭔가 작성(?)하고 숙제(?)하는 느낌이 들어 미루고 있어요ㅠㅠ. 전 왜 이런 배들을 보면 무서운지 모르겠어요. 어둠의 스산함과 낡은 배와 집어등, 그리고 까만 바닷물색이 주는 묘한 두려움이 함께 느껴집니다만 열심히 바닷일 하시는 어민들 덕택에 식탁 위에 고영양 해산물들이 올라오는 것인지라 두려움과 감사함이 공존했던 바닷가 항구의 모습입니다. 구름이 화난 듯 몰려오던 이 항구는 몬다비 호텔에서 5분 정도 걸어 가면 만나실 수 있답니다. .. 더보기
목포 몬다비 호텔. 호텔인 듯 호텔 아닌 모텔 같은 너. 모텔인 듯 모텔 아닌 호텔 같은 너. 위치적으로 KTX 목포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이고 걸어서 5분 이내에 고기잡이 배들이 정박해있는 항구도 구경할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숙소였다. 해상 케이블카 타러 북항정류장까지 택시를 타도 6500원 정도. 번화한 젊은이의 거리인 평화광장까지도 6500원 정도의 지리적으론 단연코 베스트 숙소였다. 침구도 포근하니 좋았고 베개도 높이가 다른 여러 개가 있어 골라 쓸 수 있었고 룸에서 냄새가 나지도 않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한 편이었다. 초고속 와이파이도 빵빵해서 룸에서 폰 갖고 놀기에도 좋았다. (와이파이 비번은 셋톱박스 위에 적혀 있음) 몬다비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3분만 걸어가면 CU편의점이 있어서 필요한 것은 거기서 구입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