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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2020.08.31. 뉴스와 현실. 배스킨 라빈스 31데이. 정말 10년 전쯤만 해도 행사에 참여하는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었던 거 같은데 굳이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배라의 인기는 옛날만 못해 보인다. 90년대만 해도 체리쥬빌레 파인트를 하나 사들고 오면 사람들이 쇼핑백도 쳐다보고 가족들이 다 맛있다 맛있다. 엄청 큰 체리가 씹히네~~그랬는데 지금은 사오지마~~~살쪄~~~♡ 격세지감이다. 어제는 일요일인데다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산책나간 먹자골목들이 쓸쓸하기 그지없었는데 오늘은 180도 다르게 술집마다 잘 되는 집은 손님들로 가득가득하다. 과연 9시가 넘으면 손님들을 다 내쫒을까? 마스크도 안 쓰고 깔깔거리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청춘을 보다가 집에 와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뉴스는 뉴스고 현실은 현실임이 느껴진다. 다만 장사하시는 분들 .. 더보기
강동구 돼지갈비 맛집/양촌리 화로구이 길동점. 돼지갈비 맛집 양촌리 화로구이. 길동점과 강변점, 분당점, 길동점, 구리점 등등 꽤 여러곳에 지점들이 있어요. 대표메뉴 돼지갈비 1인분은 17000원. 공기밥(2000원)을 주문하면 우거지인지 시래기인지가 든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찌개 내용물은 좀 단순한 편이지만 무난하게 맛있음. 옛날만 해도 1층 2층이 꽉 차고 대기자도 있었는데 이곳도 코로나의 여파로 예전에 비해선 많이 한산했어요. 양념이 된 돼지갈비는 빨리 뒤집지 않으면 금세 타버리기에 누군가 열심히 뒤집전문가가 되야 하는 단점이ㅎ. 단짠담백쫄깃한 돼지갈비와 함께 푸짐한 쌈들, 백김치와 사과까지 들어있는 동치미, 게다가 김치 겉절이, 양파절임, 씹힘이 좋은 짜지 않은 쌈장까지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생수도 정수기물이 아니라 삼다수 500ml가 나오니.. 더보기
로고질 AND 잡설 그리고 HANS. 게으른 자는 음식에 꽃히고 부지런한 자는 미래에 꽃힌다. 난 급 한솥도시락의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생선살에 꽃혀서 또 갔다. 한솥 도시락의 콤비네이션 도시락 포스팅은 내일 올리기로 하고 동시에 미래는 나중에 꾳히기로... 내가 7박8일로 태국에 다녀왔을 때 얘기다. 어머니 말씀하기길 네가 없으니까 재활용이 안 나와서 너무 좋더라~~~ 음... 난 솔직히 쓰레기를 엄청 만든다. 배달시키고 사다 먹는 것들이 많다 보니 우리집 재활용품은 죄다 내 것이다. 배달 급증으로 쓰레기가 늘어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용 매립지가 예상 보다 빨리 채워질 모양이다. 이젠 마땅한 쓰레기 매립지 찾기가 어렵단다. 난지도 쓰레기장 위엔 공원이 생기고 강변 쓰레기 매립지엔 테크노마트가 우뚝섰다. 쓰레기가 잘 삭은 땅 위에 우리.. 더보기
2020.08.30. 쓸쓸한 도시의 씁쓸함. 슬리퍼를 끌고 나갔다. 보도블럭 위는 걸을만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비오는 날 대리석으로 된 경계석 부분은 너무 미끄럽다. 2001년쯤 슬리퍼를 신고 뛰다가 미친듯이 뒤로 자빠지며 뒤통수를 바닥에 세개 박은 적이 있었다. 눈에선 별이 튀었고 나 큰일 났구나...이거 뇌진탕이다... 그러며 뒤통수를 만져 보니 어랏? 멀쩡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내가 미끄러져 뒤로 자빠진 인도는 쿠션감이 있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다♡ 뛰다가 미친듯이 뒤로 자빠졌기 때문에 벽돌로 된 보도블럭이었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그 후로 난 슬리퍼를 신고 나가게 되면 바닥에 집중하며 설설 기기 시작했다. 오늘도 비가 와 미끄러운 길을 슬리퍼를 질질 끌고 밤길 산책을 나섰다. 우산을 들고 나왔지만 비는 곧 그쳤다. 여기 저기 둘러 보.. 더보기
기내식이 그리워서 한솥도시락(?) 산책삼아 한솥도시락에 다녀왔어요. 집밥도 좋지만 가끔씩 입맛을 자극하는 인스턴트, 필요하지요. 대한한공 기내식 제조부문을 사모펀드에 1조원에 팔았다는 뉴스를 보고 기내식이 급~먹고 싶어졌어요. 한솥도시락을 기내식처럼 흉내냈답니다. (주책이야~~~♡) 괜히 볶음고추장 튜브도 하나 사고 집에 널린 게 물인데 미니생수도 하나샀어요. 도시락이 아니라 난 기내식을 먹는 중이야~ 착각은 자유입쥬~ㅋㅋ 심심해서 달걀후라이도 하나 추가했어요. 뭔 계란후라이 하나 추가에 900원을 받노? 나 대노함(ㅋ) 푸실리 파스타가 좀 들었고 좀 질 낮아 보이지만 맛은 좋아 보이는 불고기가 양파 서너 조각과 함께 들었고 제육볶음이라는데 육가공 할 때 남는 찌거기 부위로 만드나 싶은 부스러기 고기들이 들어있어요. 느끼함을 잡아주는 볶.. 더보기
2020.08.28. 소박한 희망사항이...with 매머드 커피, 롯데백화점, 미사역. 맘모스 커피(?) 매머드 커피(?) 에스프레소 1샷이 든 아이스 카페라떼가 단 돈 1700원. (아메리카노는 900원밖에 안 해요.) 이젠 발급이 중단된 국민카드 이마트 카드로 결제하면 1530원. 의외로 커피맛이 괜찮았다. 목 마른 후에 마셔서 그런가? 2샷이 들어가는 좀 더 큰 아이스 카페라떼도 단돈 2300원. 덥고 숨막히고 쑤시고 그래도 여름은 활력있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매머드 커피 메뉴판 보기 유효기간이 지난 롯데 기프트카드를 들고 롯데 잠실점 롯데카드센터를 찾아갔다. 위치는 11층. 실은 롯데카드 고객센터 1588-8100으로 문의했을 때는 소멸시효 5년이 지났기 때문에 도와 줄 방법이 없단다. 20만원을 그냥 날렸네 억울했지만 뭐 상담원 붙들고 싸울 수도 없는 일이라 한숨을 푹 쉬고 네.. 더보기
짧은 생각 일곱 가지. 1. 갤럭시 노트 20 코로나로 너도 슬프더냐. 왠 카메라 습기 맺힘이 시끄럽다. 2년 넘게 사용중인 내 갤럭시S9+가 아직 너무 멀쩡해서 2년 주기로 바꾸던 휴대폰을 이제는 3년을 채워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카메라가 무척 탐이 나지만 블로그 하기엔 내 폰도 나쁘지 않다. 올 하반기에 중급형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에도 드디어 OIS 기능(흔들림 보정)이 탑재 된다고 하니 그 제품이나 한번 물욕을 부려 봐야 겠다. OIS 기능 없는 폰으로 여행가서 들떠서 마구 사진 찍으면 죄다 흔들려 있다ㅋㅋㅋ 그나저나 스마트폰 땜시롱 시력이 많이 나빠진 느낌이다ㅠ 눈이 쾡~~해. 어째 자꾸 신세한탄만 늘어지나ㅠ 2. 새어 나가는 돈들이거 외에도 괜히 사서 버리는 것들이 너무 너무 많다. 알뜰살뜰 하게 버리는 거 없이 .. 더보기
인후통 삼총사? 용각산, 미놀에프트로키, 스트렙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 광고 알면 연식 나옵니다. 그 하얀 밀가루 같이 생긴 용각산 25g에 4000원입니다. 진해거담제로써 기침, 가래, 인후통, 목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류의 약들은 초기 감기 증상에는 약간의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심할 때는 병원에 가시는 게 최선입니다. 용각산 자세한 정보 보기 (클릭) 정말 오랬동안 판매중인 미놀트로키가 미놀에프트로키가 되었네요. 이건 모과맛 제품입니다. 예전에 구매한 건 그냥 쓴맛? 민트맛?이었는데 언제 제품이 바뀐 건지 모르겠네요. 36정에 6000원입니다. 인후염, 기침, 목쉼, 가래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인데 가래 보다는 극초기 목아픔이나 잔기침 정도에는 약간 도움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탕같이 빨아먹는 제형이지만 이것 역시 의.. 더보기
이 옷(?) 언제까지 입어야 할까? 옷이란 몸을 싸서 가리기 위하여 피륙 따위로 몸에 맞게 만들어 입는 것이라고 다음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다. 난 올 여름엔 이 옷에는 한푼도 쓰지 않았다. 다만... 얼굴에 입어야 하는 이 옷(?)을 사기 위해 또 거금을 투자했다.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이 두렵기 때문이다. KF94 마스크 한 개에 4000원, 5000원씩 팔던 지난 겨울에 비하면야, 공적 마스크 사러 약국 가서 줄 서던 그때에 비하면야 훨씬 수월하고 많이 저렴해진 가격에 이것도 감사해야 하겠지만 돈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마스크도 유명브랜드 제품이 포장상태부터 마스크 재질까지 월등히 좋아보인다. 그 중에서도 크리넥스 브랜드에 뭔가 개인적인 신뢰감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500원에서 1000원 정도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더보기
2020.08.26. 새벽 5시에 깼다. 비가 오려고 그랬나. 열어 놓은 창가에서 계속 훗훗한 습기와 열기가 밀려와서 몸을 뒤척이다가 귀신 앞에 들고 있는 십자가 마냥 머리맡에 소중히 보관중인 에어컨 리모컨을 켰다 껐다 반복했더니 깊은 잠은 저 멀리 발로 차버린 느낌이다. 예전 같으면 습관적으로 티비를 켰을 텐데 이젠 휴대폰을 집어 들어 밤 사이 뭔일 없었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한번 둘러 보고 유튜브에 손이 갔다. 뭐 하나만 봤다 하면 그 쓸데없는 알고리즘이 내 관심시라며 주구창창 비슷하고 관련된 동영상들만 홈화면에 띄워준다. 며칠 전 5호선 미사역 개통소식과 함께 다양한 평형과 구조를 가진 미사역 근처 오피스텔 동영상들을 봤더니 그쪽 오피스텔 소개 동영상들만 주구장창 떠있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속에 자기 나름대로 그리는 집의 형상들이 있을.. 더보기
2020.08.24. 비굴하게 동굴하게. 달빛을 보며 여기 저기 걸었다. 또 들어 갔던 동굴 속에서 노숙(?)하다가 나온 느낌. 산책도 어떤 이벤트 없이 매일 하다 보면 뭔가 숙제하는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돌아다니니 생기는 돌지만 무릎이며 허리가 얼른 집에 가달라고 애원한다. 2020년은 내게 없다 생각하며 산다. 코로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괴롭힐 줄 몰랐다. 직견탄을 맞은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 난 입을 닫아야 하지만 참 사는 거 힘들다. 사진은 내가 할인충전한 기프트카드 사용하러 가끔 들렸던 탐앤탐스 매장이 내부수리중이란 안내문을 붙여놓고 문을 닫았다. 이 지점은 리뉴얼 재오픈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부수리중은 아닐 거 같은데 잠시 쉬는 건지 폐업한 건지... 요즘은 가끔 가던 곳을 어쩌다 다시 가보면 손바뀜한 곳들이 너무 자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