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8.14 :: 식혜의 추억. (8)
  2. 2019.08.14 :: 메가박스 강동점 2관, 영화 엑시트 (7)
일상과 잔상 2019.08.14 23:17

제가 어릴 때는
지금처럼 누구나 쉽게
음료수를 한 병씩 사마시는 때는
아니었어요.

부모님께 환타 한 병 얻어 마시기가
쉽지 않을 때라
집에서 마실 수 있는
귀한 음료 중에 하나가
식혜였답니다.

어머니께서 식혜를 종종 만드셨는데
어머니가 시장에 가시면
그 틈을 타 식혜를 담은 들통(?)에
신나게 가서는
국그릇으로 식혜를 마구 퍼먹고
입 싹~닦고 딴짓하다가
결국엔 양이 확 줄은 들통을 보시고
너 이리 와봣.
아껴 먹어야지 맛있다고
자꾸 퍼먹으면 어떡해!!!!!
하고 어머니께서
소리를 지르시던게 생각이 나요.
어린 마음에 좀 많이 만들지
왜 아껴 먹으라고 할까?
야속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이
전 나이가 들어도
어릴 때 입맛 그대로인 거 같아요.

비락식혜를 종종 사먹거든요.
추억이 깃들어서인지
어릴 때 그맛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흡사한 맛을 내는 비락 식혜.

CU편의점에 들어가서
비락식혜 캔을 찾았는데
이곳은 캔은 없더군요.

그래서 500ml 페트병을 사서
큰 얼음컵에 부어서
잠깐 자리에 앉아서
더위도 식히고
목마름도 해소하고
밖에 들고 나가
얼음컵을 얼굴에 대가며
완전 본전을 뽑았습니다.

설탕이 33g 정도 들었다고
얼핏 본 거 같은데
뭐 요즘 커피전문점 프라푸치노나
달달한 음료 중에는
50g도 넘게 들은 것도 있다니
뭐 요래요래 위로를 하면서
호로록 다 마셔버렸습니다.

이제 늙으신 어머니는
더이상 식혜를 만드시지도 않고
혹 만드신다 해도 말릴 판이지요.

추억은 달달한데
세월은 씁쓸~하네요.
posted by H_A_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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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지노진호

    방금 점심 먹었는데 급 식혜가 땡기네요. 시원하게 한잔 크으~

    2019.08.15 02:31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버블프라이스

    와 비락식혜는 저도 추억이 있는 식혜입니다^^
    여름에 갈증날때 먹기에도 좋더라고요
    다른브랜드? 식혜마다 당도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2019.08.15 06:49 신고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peterjun

    추억은 달달한데 세월은 씁쓸...
    정말 그런 것 같아요. ㅠ

    2019.08.15 07:48 신고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공수래공수거

    저는 감주를 처형이 만들어 주셔 요즘 잘 마시고 있습니다.^^

    2019.08.15 08:08 신고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청결원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광복절~ 의미있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9.08.15 09:05 신고
  6.  Addr  Edit/Del  Reply BlogIcon Laddie

    옛날에 집에서 어머니가 담근 식혜는
    밥알이 정말 많고 맛있었는데 말이에요 😄

    2019.08.15 10:04 신고
  7.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아이리스.

    달달한걸 좋아하는 저도 식혜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예전에는 명절에 엄마가 식혜를 꼭 하셨는데
    요즘은 비락식혜로 대신하더라구요
    비락식혜도 맛있지만 가끔은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식혜가 그립기도 하더라구요.^^

    2019.08.15 12:13 신고
  8.  Addr  Edit/Del  Reply BlogIcon Cheri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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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2 15:19

영화와 평화 2019.08.14 13:13

메가박스 강동으로
영화 엑시트를 보러 갔습니다.

메가박스 강동은 영화관 위탁사가
CGV강동에서 메가박스 강동으로
바뀐 케이스인데 아마도 건물소유주는
예전 씨네월드인 거 같습니다.
https://paran2020.tistory.com/3856
(메가박스 강동 좀 더 자세한 스토리)

2층에 위치한 2관은 총 246석으로
1, 3, 4관과 함께 대형관에 속합니다만
옛날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스크린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음향은 괜찮은 편이에요.

각 열 단차가 낮아서 앞에 키큰 분이 앉으면
스크린이 살짝 가려질 수 있는 점은
조금 아쉬운 곳이랍니다.

메가박스 강동 2관의 명당자리는
스크린 크게 보실 분은
G열 8,9번
딱 적당한 느낌이 좋으시면
H열 8,9번 추천합니다.

벌써 메인 중앙 좌석들은
의자의 쿠션이 꺼졌던데
메인 중앙 좌석을 벗어나면
의자의 쿠션은 좀 더 살아있는 점은
예매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구로 올라갑니다.
영화 엑시트는 어떤 느낌의 영화일지
잠시 설레이면서...

(아래이미지 출처 : 다음)

포탈의 관객평만 조금 읽어 보고
영화를 보러갔는데
처음에 B급 영화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꽤 재밌네.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본 이유가 있었군~.
(현재는 600만명 돌파)

조정석이라는 배우...
어쩜 그리 연기를 잘 하나요?
능청연기는 감히 따라올 자가 없어요.
윤아도 뭐 발연기는 아니었지만
윤아의 미모가 조정석의 연기에
묻히는 느낌이...ㅋㅋ.

게다가 다들 잘 아시는
중년연기자 분들의 감초같은
연기가 영화의 지루할 만한
중간 중간의 틈을 잘 메우고 있어서
하품 나올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재난영화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았다면
다소 부족한 디테일로
점수를 깎였을 텐데
코믹한 B급 감성으로 접근했기에
오히려 재난영화로도 빛을 발했다~
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요즘 세대들이 좋아하는
유튜버들을 까메오로 출연시켰다던가
드론을 영화 소재로 이용한 감각도
영화에 잔재미를 더한 거 같았고,
그리고 무엇 보다도
10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
아주 아주 주효했어요.

괜히 질질 끌기 보다
딱 적당한 때에
밥상에서 숟가락 놓고 일어난 느낌.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끝납니다.

저는 엑시트 쿠키 영상이 있다는
눈팅을 하고 가서
죽어라 쿠키를 기다렸지만
엑시트 쿠키 영상 없답니다ㅠㅠ
누구니? 가짜뉴스 퍼트린 인간?

제 평점은
8.8입니다.

(아래 이미지 출처 : 메가박스앱)

메가박스 강동점 위치와
교통편 참고하세요.

메가박스 강동점 주차안내입니다.
주말엔 주차하시려다
영화시간 놓치실 수 있으니
대중교통 필수입니다ㅎㅎ.








 
posted by H_A_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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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c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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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15:03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anne_l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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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19:27
  3.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홍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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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19:54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물레방아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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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21:51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지영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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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5 00:42
  6.  Addr  Edit/Del  Reply BlogIcon Geniu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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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6 13:52
  7.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담덕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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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6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