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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겨울의 밤'


호떡 하나로도 추위가 달래지던
옛 그 겨울의 밤은 어디 가고
실내온도 25도인 방에서
반팔옷 입고 추위 아닌 다른 것에 몸이 시릴까?


바람에 흔들리는 소음을 내어도
소복소복 눈 쌓이는 소리는 들려주던 부실한 창틀 대신
단열 잘 되는 섀시는 세상 모든 소음을 막아 버렸다.

늙어 버린 아재의 겨울 방안에 깃든 복에 겨운 겨울은
세월속 때를 감추고 싶은지
마음속에서 꽁꽁 단단하게 얼어 버렸네.

몸은 춥지 않아도 마음이 시려 떨리는 새로운 겨울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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