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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투다리도 두들겨 보고 마셔라♡김치우동&산적.

톡톡~~
투다리 안전한가 두드려 봤어요?
눼~
투다리 칸막이 있어요.
안심하고 건너세요~가 아니라
드루와~~어여 드루와♡

진짜 오랜만에 투다리를 가봤네요.
제 청춘시절 혼술을 첨 해본 곳이
집앞에 생긴 투다리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요기 가면
괜시리 추억의 갬성이 물밀듯이
밀려와 눈물이 주르르륵..
엉엉 울다가 쫒겨날 뻔♡
(이거 믿으심 바부팅이)


쏘맥을 말 준비를 하는 사이에
귀요미 뻥튀기와 이쁘게 헤어컷한
김이 자리를 잡았네U.


투다리가 다시 조금 인기를 끄는데
큰 몫을 한 김치우동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으며 나왔어요♡
눈물이 앞을 가려서
뿌였게 보이남?


별로 든 것도 없는데
그냥 맛있어요.
새콤한 김치와 칼칼한 국물이
그냥 쐬주를 부르네♡
우리집안 유일한 술꾼이
되도록 나를 술의 세계로
인도한 나쁜 동창넘들~~.
흐흐흐♡


투다리 산적을
산적같은 아재가 조신하게
뜯었네요.
(아껴 먹어야 해서리)

제가 산적같아도
염통, 닭똥집, 곱창 이런 걸
못 먹어U.
투다리에선 은행꼬치, 닭꼬치,
팽이버섯베이컨말이
요런 거 좋아해U♡

추운 겨울 날
비록 코로나로 눈치 보며
얼른 한 잔 하고 나왔지만
투다리의 매력이 어느정도
칸막이가 되어 있다는 점인데
코로나 시기엔 이왕이면
완전히 막힌 칸막이면
더 좋겠다 싶어요.

김치우동 10000원.
닭산적 9000원.
맥주 큰병 4000원.
소주 4000원.

지인과 오붓하게 한 잔.
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정겨운 술자리가 좋네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