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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021년 코로나 종식을 바라며.

올 1월의 스산한 소문들.
우한 폐렴이 돈다나 어쩐다나.
미리 사놓은 마스크덕을 톡톡히 보면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며 지냈던
시간들이 기억이 납니다.
그 시간은 과거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는 과거가 되지 못 했습니다.

올 초에는
뭐 그런 거 신경 쓰고 사냐는 사람들과
저처럼 예민한 사람들과의 신경전이
간혹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마스크도 익숙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꽤 열심히 지키며 살았지요.

저는 뭐 그럭저럭 지냈다지만
소상공인들을 비롯해 여행업 종사자분들에게
2020년은 잔인한 해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한 해를 버텨 왔을
2020년이 이제 무대 뒤로 물러나려 하네요.

파란에서 티스토리로 쫒겨 오면서
2020년이 저 멀리 있을 줄 알고
티스토리 주소를 PARAN2020으로
정하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거의 7년 이상이 흘렀답니다.

7년 전엔
16000보 18000보 이상 걷고
아휴 힘들어 그랬었는데
지금은 10000보를 겨우 채워도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네요.

세월이 이제 날 가지고 놀 시절이
코앞에 점점 다가오는 느낌...싫습니다만
그렇다고
세월이 멈춘다면
그것도 좋지만은 앓을 것 같기도 해요.

앞으로 내가 세월의 주도권을 가지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런지 자신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시간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냥 적응해야지요, 잘....

2021년이
이제
하루 뒤면 찾아올 텐데
제 생각에는
2021년도 코로나가 금세
사라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나아질 거야.
없어지겠지.
이런 기대감도 좋지만
2021년도 그냥 적당히 포기하는
마음으로 맞이했다가
눈이 번쩍 뜨일
뉴스 속보를 만나는 게
어찌 보면 더 기쁠지도 모르겠어요.

코로나가 공식적으로 종식되었습니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옛 2002년 월드컵때처럼
온 국민이 한마음 되는
코로나 종식 축제의 시간을
간절히 간절히 바라면서
올 한 해에도
제 블로그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