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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희망을 좀 먹는 야망

거울 앞에 서면
거기엔 항상 내가 있어요.

아무리 표정을 바꾸고
옷을 갈아입어도
거기엔 나, 내가 있어요.

거울속 나는
매일 희망을 가져요.

오늘도 무사히
내일은 좀 더 맘 편한 하루.
겨우 그게 다예요.

거울속 누군가는
커다란 야망을 가져요.

이기고 말거야.
내가 꼭 갖고 말거야.

초라한 내 희망을
야망이 짓누룰 때
거울속 내 표정은 한없이 일그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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