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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수와 나한스

SNS 시 한 수 쉰여덟 번째 '비오네'

눈물 많은 슬픈이에게 비오네.
우산으로 감추어진
눈물 위로 비오네.

외로워 추운이에게도 비오네.
우산만 덮힌
서늘한 마음 위로 비가 오네.

초라한 나그네에게 비오네.
우산으로 가리워진
남루한 모습 위로 비오네.

우산 위로 비오네.
슬프고 외롭고 남루한 곳으로
비오네, 비가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