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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본죽...맛죽일까요? 영양죽일까요?

오랜만에 테이크아웃으로 받아 들고 나온 본죽입니다. 들고 나오는데 어랏..이상해...

무게가 엄청 묵직합니다.
어 이렇게 묵직하지 않았는데 이상하다.

뭔가 좋은 징조(?)가 보였던 오랜만의  본죽 테이크아웃.

용기 디자인 바뀐지는 좀 되었습니다. 본죽 용기도 외주를 주다가 죽용기 제작 계열사를 차렸다죠ㅋㅋ 티비에서 그러더군요ㅎㅎ

반찬을 열어보니 작은 용기지만 넉넉히 담겼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데 과연 죽은?

진한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같은 용기에 부피는 같을지 몰라도 재료와 점도에 따라 무게는 다릅니다. 낙지도 넉넉히 들었고 소고기도 아주 신선하네요. (포스팅 자세히 하려고 소고기만 따로 씹어봤어여~~)

매장에서 먹는 양보다 테이크아웃이 항상 양이 적은 느낌을 받았는데 와 표준 레시피 잘 지키셨나봐요. 푸짐~~묵직 막직 합니다.

일부러 반찬을 확 덜어내봤습니다. 어떤 지점은 정말 덜어낸 윗사진 만큼 쬐끔^ 담아주고 장조림도 서너 줄기 넣어 놓은, 손이 작은 곳도 있답니다.

그럼 짜증나서 담부터 그 지점은 피해 다니곤 했었지요. 예전엔 죽 2인분 재료로 3인분 만들다 적발된 곳 있었는데 이젠 안 그러리라 믿습니다.
 

여긴 정말 재료가 알차게 고기 때문인지 몰라도 육수도 진한 느낌이 들더군요.

실제로 보면 꼭 고기가 우려진 것 같이 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얼마나 죽을 맛있게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빅마마님~~얼마나 맛있케효^^

김치와도 한 샷...

맛있게 먹고 나니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다음에도 이렇게 잘 만든 맛있는 죽을 주실까요?

본죽은 한 때 건강죽 혹은 영양죽으로 알려졌었죠. 그 이미지가 뒤집히는데는 상당히 오래 시간이 걸렸지만 이날 만난 본죽이라면 맛죽에서 건강죽은 아니어도 최소한 영양죽은 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용기만 자꾸 세련되게 바꾸지 마시고 식재료나 레시피 좀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서 2017년도에는 환골탈태하는 본죽되시길 바랍니다. 힘든 가맹점도 잘 챙겨 주시구요.

P S  댓글과 공감버튼으로 힘 좀 주고 가세용. 110%답방 갑니다.

(본죽 칭찬 일색이지만 불낙죽 9000원, 삼성페이 긁어서 제 돈 내고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