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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잔재미.

일전에 다이소 마실에서 사온 봉선화를 놀고 있는 화분에 심었습니다. 가드닝이라고 하긴 우스운 작업이지만 화분이 작을수록 일도 수월하네요.
씨앗이 자잘한 게 수십 개가 들어있어서 남은 흙은 1회용 플라스틱컵에 칼집을 내서 화분으로 만들고 역시 1회용 종이컵을 씌워주었습니다.

다이소 1000원짜리 봉선화는 전 씨앗이 서너개 들은 줄 알았는데 정말 많이 들었더라구요.

제 블로그의 시그니처컷, 빼먹으면 서운한 마트토끼들. 귀엽네요. 토끼는 귀엽지만 잔재미로 키우시긴 무리가 있다는...입양주의!!!!!!

심심하신 분들 잔재미로 요즘 인형뽑기 많이 하시죠? 전 다행히 인형을 안 좋아해서리. 이것도 1~2만원씩 쓰는 분들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그나저나 인형뽑기 노점이 아니라 단독점포들이 많이 늘어나던데 우리나라는 뭐 잘 된다 그러면 우후죽순 생겨서 물귀신처럼 서로 망하게 되던데 이 점포도 손님이 하나도 없네요ㅠㅠ

거리에서 산책할 때 길냥이들 꼬시는 재미도 잔재미죠. 근데 다가오는 고양이보다 쌩~~한 고양이가 더 반갑습니다. 사람 좋아하다가는 큰 코 다치니까요. 이 추운 겨울에 얘들은 뭘 먹고 사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티스토리 잔재미.
포스팅하고 이웃분께 놀러가서 색다른 정보 얻고, 푸시오면 반갑게 댓글 답글 달고. 세상의 둘도 없는 즐거움이네요.

여러분들의 인생사 소소한 잔재미는 무엇이 있으신가요? 궁금하네요.

비오는 일요일, 다들 평안하신 오후 보내고 계시기를 바라며 끝.